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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상하이디즈니에서 관광객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풍선을 빼앗아 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해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24일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보도에 따르면, 보는 사람마저 부끄럽게 만드는 이 황당한 사건은 퍼레이드가 끝난 직후 한 관광객이 풍선을 구매하면서 시작됐다.
디즈니 직원이 풍선을 꺼내기 위해 묶었던 줄을 푸는 순간 관광객 중 누군가가 "풍선을 빼앗자"고 외쳤고 갑자기 주변에 있던 수십명이 달려들어 풍선을 빼앗아가는 웃지못할 광경이 벌어졌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사후 디즈니 직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관광객들이 왜 풍선을 빼앗아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어안이 벙벙해 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런데 한 누리꾼은 "까짓 풍선 하나를 80위안에 판매하는 것이 오히려 약탈행위"라는 댓글을 달았다가 "비싸면 안 사면 그만이지, 그런다고 강탈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며 기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현장에 있었다는 한 관광객은 "풍선 강탈은 사실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로 풍선을 나누어 주는 줄 알고 몰려들어서 공짜 풍선을 '받아' 갔다가 그 직후 오해란 사실을 알고 9명은 다시 풍선을 돌려줬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풍선 사건과 관련 댓글에는 디즈니랜드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풍선이나 기념품 등을 슬쩍해가는 일을 겪었다는 경험담이나 목격담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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