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럭셔리여행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발표한 'Luxury Consumer Price Index 2018'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럭셔리여행 소비는 지난해 소폭 하락 후 올해는 8.5% 대폭 증가했다. 소비품 중 증가율이 두번째로 높았다고 11일 인민망(人民网)이 보도했다.
현재 중국의 고소비 여행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오는 10월 1일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고가의 개인 소그룹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 부자들의 소비가격지수에는 부동산, 건강, 교육, 여행, 손목시계와 보석, 장신구와 화장품, 자동차, 보트와 비행기, 레저생활 등 11개 분야의 108개 고소비 생활 패턴과 관련된 상품 가격들이 포함된다.
럭셔리여행은 올들어 8.5% 증가했다. 특히 호텔분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홍콩의 한 호화 럭셔리호텔의 레지던트 룸의 가격은 25.4%나 올라 무려 14만위안에 달했다. 상하이의 한 고급호텔의 레지던트 룸도 20.5%올라 6만 9000위안에 판매 중이다.
전세기 가격은 전반적으로 내렸다. 베이징과 LA를 운항하는 15인승 전세기 가격은 16.8% 하락한 210만위안이었다.
부자들이 그룹을 지어 해외여행을 떠난 횟수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2회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 5차례 해외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몰디브는 여전히 '가장 선호하는 해외여행지' 1위로 뽑혔고 일본은 순위가 3단계 상승해 2위, 미국은 무역전쟁 여파로 6위로 밀려났다. 중국 내 여행지 가운데서는 싼야(三亚)가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오는 국경절 연휴 또한 많은 부자들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HHtravel여행업체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에 60%가 넘는 부자들이 자녀의 여행에 10만위안이상을 소비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결절 연휴를 이용한 13~15일 일정의 여행 비용은 1인당 약 13만위안으로 추정했다.
자녀와 부모 등과 함께 가족끼리, 지인들끼리 떠나는 개인 그룹별 여행에서 사람들은 미쉐린 리스트, 고급호텔, 비지니스석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행 목적지로는 에콰도르, 남극, 북극, 보츠와나, 나미비아 등을 선호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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