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이모티콘인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면서 웃는 듯 표정의 이모티콘- 우롄뱌오칭(捂脸表情)이 타인에 의해 상표등록이 신청된 상태라고 14일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가 보도했다.
최근 한 누리꾼은 상표등록국 사이트에서 이우(义乌)의 한 사업자가 우롄뱌오칭 이모티콘에 대해 상표등록을 신청한 화면을 캡처해 인터넷에 올렸다. 해당 이모티콘은 위챗에서 개발한 것으로 어이없을때, 어색할때, 실수를 했을때 등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이모티콘이다
그런데, 이 이모티콘에 대해 개발자가 아닌 이우의 한 사업자가 상표등록 신청을 낸것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상표등록이 된다면 앞으로 이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식재산권 침해가 아니냐는 질문에 상표등록을 신청한 진(金) 씨는 자신이 "상표등록을 신청 및 사용예정인 분야는 복장"이라면서 "분야가 다르기때문에 네티즌들이 위챗에서 사용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으며 지적재산권 침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상표는 초기 심사단계로, 누군가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타당성여부를 판단해 상표 등록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텅쉰(腾讯)측은 "이 이모티콘은 영화배우 주성치(周星驰)의 팬인 디자이너가 그의 과장된 표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것"이라며 진 씨의 상표등록 신청에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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