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온라인 동영상 시장규모 1000억 위안 돌파 -
- 웹드라마 시장 경쟁 심화와 함께 시작된 제작 방식 다양화 -
□ 중국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빠른 성장
ㅇ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 증가와 웹드라마 시청층 증가로 중국 온라인 동영상 시장규모는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ㅇ 아이치이(爱奇艺), 유쿠(优酷,YOUKU), 텐센트(腾讯视频), 망고TV(芒果TV)와 같은 주요 동영상 사이트들은 웹드라마 유통을 담당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최근 웹드라마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늘리며 웹드라마를 자체 제작하기 시작함.
- 이들이 자체 제작한 웹드라마 중 올해 상반기 조회 수 상위 20편을 살펴보면, 조회 수 3위를 차지한 ‘봉수황(凤囚凰)’이 아이치이와 망고TV에서 동시 방영된 것을 제외하고, 모두 한 곳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독자적으로 자체 제작 및 방영됨.
- 올해 상반기 조회 수 기준 상위 20편 웹드라마의 플랫폼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텐센트에서 제작한 웹드라마는 총 10편으로 286억 뷰의 조회 수를 기록함. 이어서 유쿠 제작 7편(합산 211억 뷰), 아이치이 제작 3편(합산 61억 뷰), 망고TV 제작 2편(합산 22억 뷰)의 웹드라마가 포함됨.
□ 웹드라마의 성장 요인
ㅇ 드라마 소재의 다양화
- 과거 중국 드라마의 장르는 항일 첩보극, 전쟁, 사극, 가족 드라마 위주였으나 중국의 젊은 시청층이 미국, 한국, 일본 등 해외 드라마를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중국 드라마 소재에 대한 다양화 요구가 커짐.
- 웹드라마는 제작·내용 검열과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로맨스, 코미디, SF, 판타지 사극 등 드라마 주제가 빠르게 다양해짐.
ㅇ 영화 감독들의 웹드라마 진출
- 최근 중국 영화계의 스타 감독들이 적극적으로 웹드라마에 시장진출하면서 영화산업 인재들이 웹드라마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음.
-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에 중국 영화 감독들이 프로듀서로 나선 웹드라마에는 천정다오(陈正道) 감독의 ‘결애: 천년대인적초련(結愛:千年大人的初戀)’, 왕징(王晶) 감독의 ‘모험왕위사리지람혈인(冒险王卫斯理之蓝血人)’ 등이 있음.
ㅇ 배당분배 방식을 통한 투자 위험 감소
- '배당분배 방식'이란 웹드라마의 판권을 포함한 구매비용을 일시불로 지불하지 않고 웹드라마의 수익률에 비례해 제작사와 온라인 플랫폼사가 수익을 분배하는 것을 의미함.
- 온라인 플랫폼사는 웹드라마 판권을 구매할 때 배당분배 방식을 채택할 수 있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으로 판권을 구매하더라도 수익 회수에 대한 위험성이 존재하는 드라마, 영화 제작업계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음.
- 작년 12월 말 아이치이가 발표한 웹드라마 비용 분장(分账) 데이터에 의하면 아이치이는 2017년 12월 19일까지 74편의 웹드라마에 대해 배당분배 방식을 채택해 수익을 올림.
□ 웹드라마 제작의 다양화
ㅇ 영상 제작사와 동영상 플랫폼사의 합작
- 웹드라마 유통을 담당하는 온라인 플랫폼과 영화, TV드라마를 전문 제작하는 영상 제작사 간 합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 제작사와 동영상 사이트가 제휴를 맺고 동영상 사이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거나, 제작사가 전문적으로 나서서 제작을 담당하는 맞춤형 웹드라마가 증가함.
- 2018년 6월 중순 전국의 맞춤 제작 드라마와 동영상 사이트 자체 제작 드라마 수는 이미 130편을 넘어섰음.
ㅇ 영화 제작사와 동영상 플랫폼의 합작 사례
- 완다(万达), 화이(华谊), 보나(博纳), 란강(蓝港), 헝예(恒业) 등 전통적인 영화 제작사들이 풍부한 경험과 자본을 들고 웹드라마산업에 진입하면서 웹드라마의 소재, 제작, 연기, 마케팅 등의 부문이 한층 성숙해지고 있음.
ㅇ 해외 드라마 판권 구매와 리메이크 증가
- 온라인 플랫폼 간의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해외 제작사와 합작 생산하거나 해외 드라마 판권을 구매해 리메이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음.
- 작년 11월 한국 웹툰 '언터쳐블'을 리메이크한 웹드라마 '무법옹포적니(无法拥抱的你)'가 텐센트에서 단독 방영됐고 이어서 바로 12월에는 한국 드라마 '킬미힐미'의 중국판인 '칠개아(柒个我)'가 방영돼 2주 동안 30억 뷰를 달성함.
□ 전망 및 시사점
ㅇ 중국 웹드라마 시장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해외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
-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Netflix)는 최근 중국 웹드라마 해외 판권을 구매해 190여 개 나라에 중국 웹드라마를 방영하기로 함.
ㅇ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나리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
ㅇ 드라마 제작업체 관계자 인터뷰
Q. 관심이 필요한 중국 웹드라마 시장동향이 무엇인가?
A. 매년 제작되는 최소 300편 이상의 웹드라마 수에 비하면 웹드라마 원고 공급이 너무 적어 시나리오 작가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 이는 배우에 대한 갈증보다 중요한 문제이며, 우리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좋은 시나리오가 웹드라마 영역에서 어떻게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나가고 조화를 이루는지 알고 있다. 늘어난 유통채널 속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선 시나리오 창작력이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
자료원: KOTRA 선양 무역관 자체 인터뷰
ㅇ 향후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검열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한국 콘텐츠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 최근 시진핑 정부가 들어선 이후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을 이유로 온라인, 오프라인 불문 각종 콘텐츠에 대한 검열이 강화되고 있음.
ㅇ 영화 감독과 제작사들의 웹드라마 제작 참여로 인해 웹드라마의 취약점이라고 꼽히던 연출상의 아쉬움을 해결하고 웹드라마의 전체적인 품질이 향상되고 있음.
- 영화 감독들의 웹드라마 진출을 통한 인재 이동은 향후 웹드라마산업의 긍정적 발전 방향을 잘 보여줌.
-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도 동영상 플랫폼과의 합작은 플랫폼 이용자들을 자연스럽게 해당 콘텐츠 시청 관객으로 끌어 모을 수 있는 일종의 보험 역할을 해주고 있음.
ㅇ 웹드라마 제작 및 플랫폼과의 공동 마케팅 확대가 필요함.
- 중국 내 인기 있는 웹드라마 및 해당 플랫폼과의 제휴와 광고 위탁을 통해 한국 제품을 홍보하는 것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됨. 현재 한국 기업들이 기활용 중인 드라마 PPL, 왕홍마케팅과 더불어 다양한 홍보수단 중 하나로 부각될 것임.
작성자: KOTRA 선양 무역관 배서은 과장
자료원: 중국산업발전연구망, 한중콘텐츠연구소, iresearch, CNR(中央人民广播电台), 바이두 백과, KOTRA 선양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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