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무원판공실이 24일 '중미 무역마찰 관련 사실과 중국입장' 백서를 통해 중-미간 무역마찰에서의 중국측 입장을 밝혔다.
'백서'의 주요 내용은 중미 무역합작을 통한 공영 실현, 중미 무역관계 사실, 미국정부의 무역보호주의 행위, 미국정부의 무역 패권주의 행위, 미국정부가 부당한 방법으로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위해성 및 중국의 입장 등 6개 부분이다.
백서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개발도상국이고 미국은 세계 최대의 선진국으로 양국의 무역관계는 양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안정과 발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경제제도가 다름으로 인해 무역갈등이 발생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서로의 신뢰와 합작 증진 그리고 차이점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양국은 협상, 대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노력을 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 40년동안 장애물들을 물리치고 앞으로 발전할 수 있었으며 양국관계의 주춧돌 및 추진기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백서는 2017년 트럼프행정부가 들어선 후 '아메리카 퍼스트'를 주장하며 상호존중을 저버리고 평등협상 등 국제규칙마저 저버린채 일방주의, 보호주의, 경제패권주의의 길을 걸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은 양국의 공동이익과 세계무역 질서라는 큰 틀에서 대화와 협상이라는 기본원칙으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미국은 끊임없이 중국을 곤란하게 만들었으며 양국 무역갈등이 빠르게 격화되게 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중미 무역관계의 사실에 대해 밝히고 무역마찰에 대한 정책 입장을 천명함으로써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백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지난 24일 2000억 달러 규모의 대중국 추가 관세 10%를 발효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6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추가 관세 5~10% 부과를 발동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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