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표절한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 3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창피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9일 환구시보(环球时报)는 한국 보도 자료를 인용해 중국에서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34개가 한국 프로그램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방송국 별로 보면, SBS 10개, KBS 7개, TVN 6개, jtbc 5개, MBC 3개, Mnet 3개의 예능 프로그램이 중국에 표절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SBS의 ‘정글의 법칙’, Mnet의 ‘프로듀스 101’, MBC의 ‘나는 가수다’, TVN의 ‘삼시세끼’ 등이 있었다. 이들 프로그램은 원작의 허가 없이 형식, 스토리 등이 무단으로 복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프로듀스 101’의 경우 중국에서는 ‘아이돌 연습생(偶像练习生)’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돼 유사도가 가장 높았다. 국제 기관인 포맷인증 및 보호협회(FRAPA) 분석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의 유사도는 88점으로 역대 표절 작품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현지 누리꾼은 이에 대해 대체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의 댓글 중 “정말 창피하다”, “사실이다. 정말 뻔뻔한 일”, “중국이 표절한 예능이 34개 뿐이 아닐텐데” 등이 가장 많은 공감수를 얻으며 베스트 댓글로 선정됐다.
일부 누리꾼은 “예능 프로그램 뿐이랴, 드라마랑 영화도 있다”, “표절도 참 이도 저도 아니게 어설프게 했네”, “중국 프로그램은 표절하지 않고선 길이 없다”며 현지 콘텐츠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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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인구도 많은데~ 창의력이 그렇게 떨어져서야~ 부끄럽지도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