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18년 10월 31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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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동치는 위안화 환율 '7위안' 방어 공방
달러 대 위안화 환율이 7위안대 턱 밑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7위안'선을 지켜낼 것이라는 주장과 이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30일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위안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3포인트 오른 6.9377를 고시하며 4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6.9569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문은 올 들어 미연준 연속 금리인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와 중국 경제 하방 압력 등 환경 요인 탓에 위안화 전망이 비관적이라고 내다본 반면 단기간 내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위안화 환율의 ‘관리 변동제’와 정부 개입 가능성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7위안대 돌파가 불가피하다는 엇갈린 관측도 제기됩니다. 골드만삭스 아시아 거시연구 공동대표는 위안화 환율이 향후 6개월 동안 7위안을 돌파해 7.1위안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2. 오포, 일본 시장 진출 7개월 만에 철수
중국 공유자전거 오포(ofo)가 일본 시장에 진출한 지 7개월 만에 철수합니다. 30일 환구망은 일본 매체를 인용해 오포가 10월 31일 일본에서의 오포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시가현 오쓰시, 와카야마, 키타규슈시는 오포 측으로부터 10월 중순부터 서비스 중단 및 일본 시장 철수 결정을 통보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철수는 중국 시장의 경쟁 심화와 자금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오포는 지난 7월 인도, 이스라엘, 호주 및 독일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포는 이후 한국 시장 철수도 준비 중이며 중국 국내 사업에만 전력할 예정입니다.
3. 바이두, 中 최초 ‘자율주행 택시’ 운행한다
바이두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아폴로(Apollo)'가 중국 최초의 자율주행 택시로 시범 운행됩니다. 29일 텐센트과기에 따르면, 바이두는 29일 창사(长沙)시 인민정부 등과 함께 ‘자율주행 및 도로 협동 혁신 시범 도시’ 구축을 위한 전략 제휴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두 아폴로는 창사시 자율주행 택시로 시범 운행되며 내년까지 100만 대로 확대 운행될 방침입니다. 또한 바이두 자율주행 버스도 운행됩니다. 아폴로 무인 버스는 관광지, 상업구 등 지정된 구역에서 승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바이두는 창사(长沙)에 ‘아폴로 버스 스마트 대중교통 시범 노선’을 구축해 대중 교통 전반을 아우르는 스마트 업그레이드를 꾀할 전망입니다.
4. ABB그룹, 상하이에 로봇공장 세운다
글로벌 500대 기업, 전기 및 자동화 기술분야의 선두기업인 ABB그룹이 상하이정부와 전략적 합작 양해 비망록을 체결, 로봇 슈퍼공장을 건설키로 했습니다. 30일 경제일보에 따르면, ABB그룹은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상하이캉차오(上海康桥)에 로봇 슈퍼공장을 건설해 2020년 말에 생산을 가동할 예정입니다. 중국 당국의 로봇 산업의 빠른 발전에 따라 최근 상하이도 로봇산업이 집중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하이 산업용 로봇 기업 8곳의 생산량은 5만 8800대로 중국 전체 생산량에 절반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생산 총액은 363억 7000만 위안으로 동기대비 37% 성장했습니다. ABB그룹의 슈퍼 공장이 건설되면 연간 생산량이 1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최대 규모의 로봇 연구 및 생산, 응용 기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5. ‘영웅문’ 소설가 김용 타계…향년 94세
중국 무협소설가 대가 김용(金庸)이 30일 오후 향년 94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타계했습니다. 30일 홍콩 명보(明报)에 따르면 중국 무협소설의 대가 김용은 30일 오후 홍콩 양허(养和) 병원에서 지병으로 투병하다 병세 악화로 끝내 영면했습니다. 고인은 1924년 3월 저장(浙江)성 하이닝(海宁)시에서 태어나 ‘영웅문(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천룡팔부’, ‘소오강호’, ‘녹정기’ 등 15편의 무협소설을 집필했습니다. 김용의 소설은 전세계 3억 권이 넘게 출판됐으며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된 작품만 100편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협소설 작가이자 언론인이기도 한 김용은 34세가 되던 해 홍콩 신문사 명보를 창간해 7000여 편이 넘는 논평을 게재했습니다. 현지에서는 김용을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6. 징동, 성차별 논란… "립스틱 안 바르면 여자가 아니라고?”
중국 최대 쇼핑데이인 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를 앞두고 징동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립스틱 바르지 않은 당신, 남자와 뭐가 다른가”라는 문구 때문입니다. 펑파이신문은 최근 화장품 판매 플랫폼 징동메이크업(京东美妆)의 택배 상자에 이 같은 문구가 새겨져 중국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고 30일 보도했습니다. 해당 문구가 새겨진 택배 상자는 현재까지 약 30만 개가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중 1000개는 이미 화장품 구매 고객에게 발송이 됐습니다. 징동에서 화장품을 주문한 뒤 문제의 택배 상자를 배송 받은 누리꾼들은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 대표적인 문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징동은 30일 공식 웨이보 계정에 사과 글을 올리며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 발송이 되지 않은 문제의 택배 상자는 모두 폐기처분 되며 문제의 택배 상자를 수령한 고객에게는 메이크업 제품 증정으로 보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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