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다양한 문화·먹거리가 한 자리에
상하이 내 국제학교들의 가을 축제가 한창이다. 그 중 SCIS(Shanghai Community International School)는 지난달 19일 유엔데이(UN Day)에 이어 20일 인터네셔널 푸드페어(IFF, International Food Fair)를 열었다.
UN Day
10월19일에 진행된 ‘유엔데이’는 상하이 내 많은 국제학교들 중 SCIS에서만 열리는 행사다. SCIS는 상하이 국제학교 중 재학생의 국적이 47개 이상으로 가장 다양한 학교 중 하나로 유명하다.
유엔데이에는 교복 대신 자신의 나라를 상징하는 전통 의상과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하루를 보낸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재학생들이 유엔기를 포함한 47개 나라의 국기를 들고 학교를 한 바퀴 도는 행진이 진행된다. 이때 학생들은 각자 나라의 노래를 부른다. 한국 학생들은 한복을 입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행진했고, 마무리 공연은 초등부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태권도 시범 공연은 최고 인기 이벤트였다.
유엔데이는 학생들에게 피부 색깔, 종교, 국적, 언어, 가족 및 성장배경 등 모두 달라도 지구촌 한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과 Freedom, Liberty, Justice라는 공동체의 핵심가치를 나누는데 의의가 있다. 공식 UN의 날은 10월24일이다.
IFF(International Food Fair)
‘인터내셔널 푸드 페어’는 대부분 국제학교가 진행하는 행사다.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SCIS 푸드 페어는 올해 10월20일에 열렸다. 올해는 총 19 개 나라의 부스가 진행됐다. 각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행사는 학교 학생, 가족뿐 아니라 관심이 있는 자라면 누구던지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 부스는 19개 부스 중 가장 인기 있고, 매년 조기 완판되는 부스다. 매년 재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한국 음식 중 올해는 소떡소떡, 불고기, 닭강정, 잡채가 준비돼 많은 인기를 얻었다. 또한 19개의 나라 부스는 음식을 판매하는 것 이외에도 물품 및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푸드 페어의 또 다른 재밋거리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행운권 추첨(Lucky Draw) 이벤트다. 상하이 유명 레스토랑의 음식 쿠폰, 승마, 스파, 미용 등 다양한 분야의 경품들이 포함돼있다. 학생들은 당첨된 추첨권을 판매할 수도 있으며, 추첨권 판매를 통해 모금된 기금을 학생주도의 자선활동, 학교 클럽 및 방과 후 활동, 유명인사 초청 강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행사 당일 많은 공연 또한 준비돼 있어 낭만적인 가을 분위기의 학교 캠퍼스는 가족나들이로도 손색이 없다.
학생기자 최현욱(SCI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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