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l짜리 술, 1인분 샤브샤브... 가전제품, 가구, 소비품, 화장품... 일상생활용품이 '스몰화'되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며 새로운 '싱글족 경제'의 붐이 일고 있다고 6일 북경신보(北京晨报)가 보도했다.
티몰(天猫)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1인용'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타오바오가 2017년 발표한 싱글사회 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혼자 밥 먹고, 혼자 잠을 자고, 혼자서 영화를 보는 등 '나홀로 즐기는' 싱글족이 5000만명을 넘었으며 주로 선전,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주요도시에 분포돼 있다. 이 가운데서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사람들이 60%를 넘는다.
티몰 쇼핑리스트 보고서에서 '쇼핑축제(双11)' 기간 판매된 단품 통계에 따르면 '1인용'이 각광받는 제품으로 급부상했다. 이 가운데서 미니 전자렌지와 미니 세탁기의 구매자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 지난 1년동안 각각 973%와 6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니세탁기의 판매량 증가율은 일반 세탁기에 비해서도 15%P 높았다.
또 500그램짜리 쌀, 200ml짜리 와인 등 단품은 동종 제품가운데서 판매량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1인분 샤브샤브 훠궈(火锅)와 매일 견과류(每日坚果, 하루치 양만큼 포장)는 지난해 편의식품 중 가장 큰 인기를 모은 품목으로 구매자가 각각 208%와 60.8% 증가했다.
싱글족의 나홀로 라이프 또한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남겨진 1인이 아니라, 인터넷과 인공지능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시대에서 자신이 원해서, 자유롭게 싱글로 살며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싱글족들은 전형적인 '고소비, 저예금'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생활의 질을 중시하고 식품안전에 큰 관심을 가지는 반면 가격에 대해서는 덜 민감하다. 또 쾌적함을 추구하고 편리한 쇼핑환경을 좋아하며 일상적인 할인에는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지만 회원가입, 포인트적립, 판촉이벤트 등에는 적극 참여한다.
현재 1인용 식사, 미니 가전제품, 소형 아파트 등 싱글족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제품의 종류는 여전히 적은 편으로, 앞으로 '미니 경제'의 더욱 큰 확대와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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