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인터넷 쇼트클립(짧은 동영상) 플랫폼에 만연한 저작권 침해를 엄격히 단속함에 따라 주요 15개 업체의 플랫폼에서 57만 건의 불법 동영상이 삭제됐다.
지난 9월 14일 국가 판권국(版权局)은 판권(저작권) 문제가 두드러지는 주요 쇼트클립(짧은 동영상) 플랫폼 기업을 불러 ‘약담(約談•정부 당국이 잘못에 책임이 있는 공무원이나 기업인을 소환해 교육하는 것)’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중국의 인기 쇼트클립인 더우인(抖音短视频), 콰이쇼우(快手), 시과클립(西瓜视频), 훠산샤오시핀(火山小视频), 메이바이(美拍). 투더우(土豆) 등 총 15개 기업이 포함되었다고 중관촌재선(中关村在)은 7일 전했다.
이들 업체들은 한 달여 간의 시정 기관을 거쳐 판권보호 여건을 개선토록 했다. 국가 판권국의 시정 요구에 따라, 15개 주요 쇼트클립 업체는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저작권 침해 및 불법 복제 행위를 엄격히 단속했다.
현재 15개 업체는 저작권 침해 및 불법복제 동영상 총 57만 건을 삭제했다. 또한 ‘7X24 시간’ 사용자 신고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저작권 소송 처리 시스템을 개선, 관리강화 등의 조치를 실시한다.
훠산(火山), 시과(西瓜), 콰이스핀(快视频) 등의 플랫폼은 차단계정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제도를 만들었다. 하오칸(好看), 비리비리(哔哩哔哩), 메이파이(美拍), 콰이쇼우(快手) 등의 플랫폼은 국가 판권국이 발표한 주요 작품 저작권 보호경보 리스트에 따라 저작권 침해 작품을 삭제한다. 이외 다른 업체들도 내부 관리를 강화하게 된다.
국가 판권국 관계자는 “쇼트클립 플랫폼 기업의 저작권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행정 약담을 통해 불법 기업에 대해서는 행정처벌 및 형사입건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업계에 만연한 저작권 문제를 엄격히 다스려 인터넷 사이트의 공정한 판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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