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중국 기업들의 해외 증시 상장붐이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금융정보 프로그램인 윈드(wind)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1월 6일을 기준으로 올해에만 30개의 중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7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기 시작한 지난 11년 동안 최고치다.
상장 기업으로는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拼多多),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아이치이(爱奇艺), 전기차 니오 자동차,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 리우리슈어(流利说), 여우신중고차(优信二手车), 중국 UCC 사이트 비리비리(Bilibili) 등이다.
과거 통계치를 보면 2009년, 2010년과 2017년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수는 20개를 돌파했고 2018년에는 아직 2달이 남은 상황에서 이미 30개를 돌파한 셈이다.
중국 기업이 집중적으로 상장하는 분야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종합 소비자 서비스, 인터넷 소매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 상장 이후의 성적표도 양호하다. 올해 상장한 30개 기업 중 14개 기업의 주가가 발행가보다 높았다. 특히 AGM 기업의 경우 현재 주가가 발행가보다 무려 524.6%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었다.
한편 올해에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도 크게 증가하면서 홍콩 IPO가 중국 증권시장의 핫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샤오미,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海底捞) 등이 홍콩에서 IPO를 진행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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