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농장과 개 농장이 붙어 있는 농가에서 닭 600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범인은 다름 아닌 개 농장에서 키우는 허스키였다.
광명망(光明网)은 최근 안후이성 닝궈(宁国)시에서 600마리의 닭을 키우는 농장 주인이 모든 닭을 잃게 된 사연을 전했다.
지난달 29일 닭 농장 주인은 이른 아침 닭장에 들어섰다가 600마리의 닭들이 처참하게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에게 닭 농장주는 “범인이 허스키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마침 현장에는 허스키 한 마리가 반쯤 죽은 닭을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원래 닭 농장과 개 농장은 나란히 붙어 있는데 서로 침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격리 시설을 갖추었다. 평소 양 농장 주인은 사이가 좋아 한 번도 싸울 일이 없었다.
하지만 허스키가 격리 시설을 뚫고 닭 농장에 침입해 ‘대량 학살’을 자행하면서 두 농장 주인은 보상금을 두고 분쟁을 벌였다. 결국 경찰이 중재에 나서 “개 농장 주인이 닭 농장 주인에게 1만 3000위안을 배상하라”고 결론 지었다.
일반적으로 허스키 견종은 천성적으로 에너지가 많아 쉽게 길들기 어렵다. 전문가는 “허스키는 주인이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훈련해야 하며, 실수하더라도 반복 훈련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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