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우리말”
지난 4일 조선족어린이낭독대회가 1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상하이야스두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민족 정체성 확립 △민족문화전승 △민족의 얼 수호 등을 주제로 한 이번 낭독대회는 상하이, 저장, 장쑤 등 화동지역 17개 분교에서 선발된 29명 낭독우수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이날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박창근 교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행사에 참가한 전체 귀빈들에게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우리민족이 생존하고 발전하려면 차세대, 차차세대들에게 계속 민족문화 교육이 이어서 나가야 한다”라며 “다같이 힘을 합쳐 우리학교를 잘 꾸려 나가자”고 약속하며 관심과 후원에 뜨거운 감사인사를 올렸다.
이어 월드옥타 상하이지회, 상하이조선족여성협회, 상하이신졘린생물과기회사, 이노치과 대표, 송명한 사장 등 뜨거운 축하인사를 전하며 낭독대회 의 원만한 성공을 기원했다. 또 자딩 전예화 선생님과 학생들, 쿤산 김금실 선생님과 학생들은 흥겹고 신나는 민족문예공연을 펼쳐 장내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낭독대회는 학생들이 우리 말 발음, 억양, 표현 면에서 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낭독대회 경연 결과, 쿤산 2015_1반 제갈인영 학생이 영예의 금상을, 상하이 진후이 2017반 신지영 학생과 쑤저우 희망분교 2017_1반 정준표 학생이 영예의 은상을, 쿤산 2017반 김예담 학생, 송장 대학성 2015반 김진숙 학생, 지우팅 2017반 김호영 학생이 영예의 동상을 수상했다. 기타 23명 학생들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낭독대회 평심위원장을 맡은 상하이외대 김영규 교수님은 “올해 낭독대회 참가자 학생들이 많아졌고 학생들의 낭독 표현실력, 연기실력이 정말로 대단했다. 연령 차이는 크나 수준 차이는 크지 않았다”라며 학생들과 뜨거운 열정으로 지도의 정성을 쏟은 선생님들, 학부모들 노고를 치하하며 향후 함께 더욱 높은 수준을 이루길 기대했다.
앞으로 한인 단체와 개인들의 후원과 관심은 계속 이어져 나갈 것을 전망하며 고마운 분들이 관심과 지지에 힘입어 화동조선족 주말학교가 앞으로 더욱 큰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김성춘(978851555@q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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