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배달음식 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비위생적인 식자재로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폭로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중국 중앙방송(CCTV) 중국의 소리 ‘신문종횡(新闻纵横’은 최근 안후이허페이바강샹(安徽合肥巴岗祥) 식품회사에서 생산하는 불량 식품포장 모습을 공개했다.
불결한 식자재와 더러운 공정과정을 거친 이 음식포장 용품은 하루 40만 분이 팔려 나가는 전국 인기 업체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게다가 배달음식점에 50% 이상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 성(省)마다 대리점을 두고 있으며, 화동지역의 월 매출액은 1000만 위안 가량에 달한다.
배달음식점에서는 이 업체에서 제공받은 고기와 식재료들을 해동시켜 속성으로 음식을 만든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한 직원은 “1년간 담가둔 갈비살 조각은 가격이 싸서 한번에 10여 톤씩 들여오며, 이 같은 고기 10톤 이상을 매일 배달음식점에 팔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땅에 떨어진 고깃덩이를 집어 올려 소스와 섞는 모습도 공개됐다.
또 다른 직원은 “소고기에 콩 단백질을 주입해 중량을 20%가량 늘린다”면서 “이런 고기는 먹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원료를 물에 풀어서 고기에 직접 절인다”고 덧붙였다. 일부 요리사들은 “보기만 해도 토가 나온다”고 말했다.
관련 동영상이 방송된 이후 허페이시 식품의약품 관리감독국은 조사에 나서 사태를 파악 중이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