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룬(胡润)연구원이 발표한 'Hurun Wealth Report 2018'에 따르면, 중국에서 1000만 위안(16억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High Net Worth) 수가 201만 가구, 1억 위안(162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고액 자산가 수가 13만 3000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순자산이 600만 위안(9억 7500만원)을 넘는 가구가 488만 가구였다.
이번 조사대상에는 중국 본토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지역도 포함됐다.
올해로 10년째 발표되고 있는 '후룬 재부 보고서'에서 '부유한 가구'로 정의하고 있는 것은 600만 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들이고 '고액 자산가'로 정의하고 있는 것은 1000만 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들이다. 이밖에 1억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들은 '초고액 자산가'로 정의, '글로벌 초고액 자산가'는 3000만 달러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를 말한다.
중국에서 '부유한 가구'의 총 재산은 133조 위안으로 이는 중국 GDP의 1.5배에 달한다. 이 가운데서 중국본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이다. 작년말 기준, '부유한 가구'의 수는 전년대비 6.1% 증가한 488만가구였고 이 가운데서 투자 가능한 자산 600만 위안을 보유 중인 가구수가 172만 가구에 달했다.
'고액 자산가' 수는 전년대비 8.1% 증가한 201만 가구로, 이 가운데서 투자 가능한 자산 1000만 위안을 보유한 가구수가 103만 가구였다.
'초고액 자산가' 수는 전년 대비 9.9% 증가한 13만 3000가구로 이 가운데서 억대 투자가 가능한 가구 수가 7만 8000가구였다.
이밖에 '글로벌 초고액 자산가' 수는 전년대비 12.5% 증가한 8만 900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서 투자 가능한 자산 3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수는 5만 4000가구였다.
후룬은 "최근 10년은 중국 역사상 개인 자산이 가장 빠르게 축적된 10년이었다"면서 "고액 자산가구 수도 10년 전의 82만 5000가구에서 201만 가구로 증가했으며 5년 후에는 50%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 '고액 자산가'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홍콩이었고 본토에서는 베이징에 가장 많은 '고액 자산가'가 몰려있었다. 그 뒤를 이어 타이페이(台北), 상하이, 마카오 등이 5위권이었고 선전, 항저우, 주하이, 광저우, 닝보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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