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한인네트워크 ‘공감’ 기증도서
예민함을 가르칩니다
초등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 | 서해문집 | 2018-09-19
소모적인 갈등 없이 성평등한 교실을 만드는 따뜻하고 유쾌한 젠더 교육 에세이. 어린이들 마음에 깊숙이 스며든 한국 사회의 성 고정관념에 대응하기 위해 시도한 젠더 감수성 수업의 실제를 담았다. 저학년·중학년·고학년의 흥미와 수준을 고려해 수업 주제 및 제재를 선정했고 수업 중에 맞닥뜨린 아이들의 다양한 반응에 대처할 수 있었던 언어들을 세밀하게 서술했다. 진행에 참고할 만한 팁을 실어 현장에서의 활용도도 높였다. 수업 이후 일어난 학생·학교·보호자의 놀라운 변화까지 함께 전함으로써 더 많은 교사들이 젠더 교육을 시작하거나 지속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는다. ‘스쿨 미투’를 통해 초·중·고 학생들 그리고 학생이었던 이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아이들이 수많은 성차별과 성폭력에 맞서고, 덜 다치고,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한다.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
강남순 | 동녘주니어 | 2018-10-05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어 보는 페미니즘 입문서. 어린이 교양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인기리에 연재중인 ‘강남순의 페미니즘 이야기’를 한데 담은 책이다. 우리 사회의 여러 풍경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성찰해 온 강남순 작가가 페미니즘을 주제로,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위한 아홉 가지 테마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여자만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나요?”, “남자와 여자는 달라야 하나요?”, “미투 운동이 뭐예요?”, “젠더는 성별과 다른 의미인가요?”, “여성 혐오는 왜 일어나는 거예요?”, “양성평등과 성평등은 다른 의미인가요?” 등 누구나 한 번쯤 의아하게 여겼던 질문들을 통해 여성의 권리, 가부장적 사회, 남성우월주의, 성 정체성, 성 역할, 차별적 태도, 젠더 렌즈 등의 개념을 설명해 나간다.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든 부담 없이 펼쳐 볼 수 있다. 저자는 ‘성 대결’, ‘역차별’ 등 오해와 부정적 시선을 걷어내고 페미니즘이 가진 본래 의미를 헤아리고자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춤한 사례와 경험들을 소개하며 공감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현남 오빠에게
조남주, 최은영, 김이설 등 | 다산책방 | 2017-11-15
다양한 문화 권역으로 ‘페미니즘’ 이슈가 한창인 현재, 한국 사회에서 글을 쓰는 여성으로 살아가는 3-40대 작가들이 국내 최초로 ‘페미니즘’이라는 테마 아래 발표한 소설집이다. 성차별이 만연한 이 시대 명실공히 뜨거운 현장 보고서가 되어준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 그리고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최은영, 김이설, 최정화, 손보미, 구병모, 김성중 등 여성 작가 7인이 함께했다. 늘 누군가의 ‘며느리’, ‘아내’, ‘엄마’, ‘딸’로만 취급되어 살아온 ‘김지영’ 씨의 부당한 성차별의 기록에서 한 걸음 나아가, 또 한 명의 ‘김지영’으로 살기를 거부하는 일곱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성이라면 강력한 기시감에 혹시나 나도 현남 오빠를 만났던가 헷갈릴” 만큼 평균적인 한국 남자 ‘현남 오빠’의 이름을 제목으로 내세운 ‘현남 오빠에게’는 ‘나’가 여성으로서 일상에서 느끼는 어떤 불편함, 어떤 꺼림칙함을 ‘폭력’이라고 느끼기까지의 긴 시간을 돌이켜보고 용기 내어 고백하는 생생한 심리 소설이자 서늘한 이별 편지다.
다른 사람
강화길 | 한겨레출판 | 2017-08-29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윤고은의 <무중력증후군>, 최진영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장강명의 <표백> 등 한국문학의 한 축을 담당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한겨레문학상이 2017년인 올해도 어김없이 스물두 번째 수상작을 냈다. 바로 강화길 작가의 장편소설 <다른 사람>이다. 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다른 사람>은 수상자 강화길의 첫 장편으로 최근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이트 폭력’, ‘여혐’, ‘성폭력 문제’를 집중적으로 진정성 있게 다루고 있다. 강화길은 2012년 등단한 이래 여성문제에 대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다. ‘다른 사람’은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는 남녀 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폭력(정신적인 부분 포함)을 ‘나는 그 사람들과 다르다’며 외면하는 공감의 단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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