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해외직구 플랫폼 순위에서 알리바바 B2C 쇼핑사이트 알리익스프레스(速卖通)가 아마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1일 환구망(环球网)은 한국신한신용카드사가 발표한 빅데이터를 인용해 한국인들이 해외직구 통로로 중국 플랫폼을 이용하는 횟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인들의 해외직구 상품 총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올해 구매량은 16.6% 상승했다.
특히 한국 소비자의 알리바바 등 중국 사이트를 통한 해외 직구가 돋보인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총 구매량은 전체의 9.5%로 아마존(16.3%)의 뒤를 이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2016년, 2017년 비중은 각각 6%, 6.1%에 불과했다.
타오바오는 2016년 2.3%, 2017년 3.3%에서 올해 4.4%까지 상승해 3대 해외 쇼핑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중국 솽스이(双十一)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도 크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솽스이 기간 한국인들의 해외 직구 구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35%나 상승했다. 반면 블랙프라이데이 해외 구매량은 9% 상승에 그쳤다.
솽스이 기간 한국 소비자 10명 중 7명이 5만원 이하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 보면 30~40대 소비자가 중국 사이트를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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