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예계가 때 아닌 ‘빚투’ 논란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유덕화로 더 익숙한 배우 겸 가수인 4대천왕 류더화(刘德华)가 때아닌 사기설에 연루되었다.
온라인 연예정보 사이트인 마오옌오락(猫眼娱乐)을 비롯해 다수의 중국 매체에서 홍콩 언론보도를 인용해 최근 여러명의 남성이 길거리에서 리우더화 회사를 상대로 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남성들은 류더화가 설립한 영화회사 잉이오락(映艺娱乐)을 상대로 “내 피 같은 돈을 돌려줘라”, “리우더화 회사는 부도덕하고 신용을 지키지 않는다(无德无心)”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플래카드를 들고있다. 번화가인 구룡완(九龙湾)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어 오가는 많은 홍콩 시민들이 이 장면을 목격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A라는 회사가 올해와 내년 류더화 콘서트와 관련해 투자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투자 양도 약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계약이 일방적으로 중단되었다. 투자금도 돌려받지 못하고 이미 제작된 콘서트 포스터에서도 해당 회사의 이름이 지워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더화는 오는 15일부터 시작하는 연말콘서트 준비로 바쁜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까지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리우더화가 지난 2002년 설립한 영화사로 린자동(林家栋), 마오차오웨이(苗侨伟), 전이젠(郑伊健), 왕바오창(王宝强) 등의 배우들이 소속되어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 대부분이 “류더화가 이런 방법으로 사기를 쳤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믿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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