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4일 강주아오(港珠澳) 대교이 개통된 뒤 마카오로 향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마카오 특구 정부 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마카오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15.3%나 증가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지난달 마카오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28만 36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관광객 수(326만 6300명)의 70%에 달한다. 이중 개인 관광객은 105만 5600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강주아오 대교의 개통으로 육로를 이용한 관광객은 크게 증가하는 반면 바닷길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육로를 통해 마카오를 찾은 관광객 수는 231만 5000명으로 48%나 급증했다. 반면 바닷길을 이용한 관광객은 33.7% 감소했다.
마카오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주로 광동성(92만 5400명)과 후난성(11만 5800명)에서 온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홍콩 관광객은 59만 1100만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5.6% 증가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마카오를 방문한 누적 관광객 수는 3223만 3800명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이중 중국 대륙 관광객은 2281만 1600명으로 13.3% 증가했다. 또, 중국 홍콩 관광객 수는 564만 6200명으로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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