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시트립(携程)에서 2018년 항공 빅데이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5일 신민만보(新民晚报)는 2018년 한 해 시트립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여행객은 전세계 223개국을 여행했고, 1인당 평균 비행 횟수는 3.3회라고 보도했다. 우한에 사는 한 중국인의 경우 2018년 1년 동안 일본, 태국, 싱가포르, 미국 등 세계 48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올 해 가장 많은 나라를 여행한 사람으로 뽑혔다.
출발도시는 예상대로 1선도시와 경제 성장이 빠른 2선도시가 대부분이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청두, 시안, 충칭, 쿤밍, 항저우, 난징 순이었고 이 외에도 우한, 창사, 포산(佛山), 닝보, 원저우시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렇다면 국내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도시는 어디였을까? 1위 베이징을 필두로 청두, 시안, 상하이, 항저우, 충칭, 쿤밍, 산야, 난징, 샤먼 등이 10대 인기 도시로 뽑혔다. 반대로 외국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중국 도시는 다름아닌 상하이가 차지했다. 그 위를 베이징, 광저우, 항저우, 청두, 칭다오, 선전, 쿤밍, 난징, 시안이 차지했다.
이 밖에 중국인들은 해외 여행지 중 방콕, 도쿄, 홍콩, 싱가포르, 서울, 타이베이, 마카오, 오사카, 푸껫, 쿠알라룸푸르 등 주로 아시아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1980~90년대생 즉,2~30대가 항공기 여행의 주요 소비층으로 나타났다. 이전 세대보다는 확실히 ‘편안함’을 중시한 것이 원인이었다. 2018 국내선 퍼스트클래스와 비지니스클래스 탑승객 중 이 연령대가 42%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10허우, 즉 2010년 이후에 태어난 10세 미만인 아이들의 탑승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80% 이상 증가한 것이 인상적이다. 이는 가족여행시 항공권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자녀에게는 좀 더 쾌적한 여행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항공기 내 휴대폰 사용 금지령이 해제된 후 사람들이 항공사를 선택하는 기준도 달라졌다. 2018년 항공사 선택 시 우선 고려 사항으로 Wifi 가능 여부, 정시율, 기내식 등 3가지로 조사됐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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