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말 중국의 사회 순자산 규모가 437조 위안으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6일 국가금융발전실험실,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중국사회과학출판사가 주최한 ‘중국국가 대차대조표 2018’ 신간서적 및 고위급 세미나가 베이징에서 열렸다고 환경진신문(环京津新闻)은 전했다.
보고서는 2016년 말 중국 사회의 총 자산규모는 1210조 위안, 사회 순자산은 437조 위안(71065조원)이라고 밝혔다. 사회 순자산은 비금융자산 및 대외 순자산의 합계를 말한다. 이 중 국내 비금융자산은 424조 위안, 대외 순자산은 13조 위안에 달한다. 또한 2016년 중국 사회 순자산의 73%는 주거 소유, 나머지 27%는 정부 소유로 집계됐다.
장샤오징(张晓晶)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중국 사회 순자산은 같은 기간 미국 자산 수준의 70.7%에 달해 전 세계 2위”라고 전했다. 또한 같은 기간 중국의 GDP는 74조4000만 위안으로 미국의 57.2%에 달해 전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연구 결과, 투자가 부 축적에 기여하는 바가 가장 컸다. 사회 순자산의 증가는 투자 및 가치 재평가에서 비롯됐다. 저축에서 비롯된 투자는 총소득 중 소비되지 않은 부분으로 사회 순자산의 물량적 증가를 가져왔다. 가치 재평가는 자산가치 변화로 인한 자산의 명의가치 성장을 의미한다.
또한 보고서는 2000년~2016년 중국의 비금융자산은 37조5000억 위안에서 424조5000억 위안으로 10.3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금융자산은 53조2000억 위안에서 786조2000억 위안으로 13.8배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금융자산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은 증권투자펀드, 보험 및 미할인 은행인수어음으로 이들은 각각 44.2%, 26.7%와 25.2%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3가지 항목 자산의 증가율이 앞서는 것은 중국의 비은행 금융시스템의 빠른 발전과 금융구조의 꾸준한 개선을 반영한다.
2000년~2015년 중국의 비금융자산은 연평균 23조 위안 증가했고, 이 중 68%는 투자, 32%는 가치 재평가에서 비롯됐다.
한편 최근 중국 부채 리스크에 대한 우려에 대해 장 부소장은 “중국의 국민 순자산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부채 리스크 문제에 충분한 자신감이 있다”고 전했다.
2000년~2016년 중국 정부의 부채 규모는 2조 위안에서 27조 위안으로 13배 급증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자산규모 역시 11조 위안에서 146조 위안으로 12.8배 급증했다. 이로 인해 중국 정부가 소유한 순자산은 9조 위안에서 119조 위안으로 12.7배 성장했다. 따라서 120조 위안에 가까운 순자산은 부채 리스크에 대처할 수 있는 든든한 기초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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