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호텔업계가 단체로 '침대시트 파문'에 휩싸였다고 27일 제일재경(第一财经)가 보도했다.
최근 호텔용품을 세탁하는 외주업체가 피 묻은 호텔용품, 클럽용 내의, 냅킨, 침대시트 등을 분류도 하지 않고 함께 세탁하는 사실이 들통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세탁업소에 일을 맡기는 호텔은 7天, 루자(如家), 진장(锦江) 등 유명 브랜드 체인호텔도 다수 들어있다.
대부분 경제형 체인호텔들과 일부 3~4성급 호텔들은 대부분 외주 세탁업체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5성급 호텔의 경우 대부분 자체적으로 세탁부문을 운영하고 있어 스스로 관리감독이 가능하지만 외주업체에 맡길 경우에는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규정에 의하면, 호텔용품은 세탁전에 분류를 거친 후 인체에 무해한 전문 세제를 사용해야 하고 오염이 된 용품에 대해서는 따로 분리를 해서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들통이 난 세탁업소의 경우 모든 호텔용품들을 분류도 하지 않은채 함께 세탁하고 피가 묻어있거나 오염이 된 용품들도 거침없이 함께 세탁하는 영상이 공개돼 많은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문제는 이뿐 아니라, 세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체에 유해한 공업용 표백제를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중국에서 호텔용품 위생관리와 관련된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 이번뿐 아니다. 손님용 수건으로 변기를 닦는 등 비위생적인 행태가 수차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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