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새해부터 ‘쇼핑 도시’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과시했다. 1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2018년 12월 30일~2019년 1월 1일까지 총 3일동안의 신정연휴에만 상하이에서 약 135억 위안(2조원)이 시중에 유통되었다. 이는 지난 같은 기간보다 10.6% 늘어난 규모다.
시민들의 소비가 가장 많았던 3대 상업지구는 난징시루(南京西路), 난징동루(南京东路)와 루자주이(陆家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이맘때면 쇼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 상하이 시민이 주를 이뤘지만 외지 또는 해외 관광객의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외지 관광객이 363만 5000명을 넘어섰고 총 40억 1000만위안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약 11% 이상씩 증가한 규모로 전체 소비 비중도 29.7%로 30%에 육박했다.
이 밖에 푸퉈(普陀), 자딩(嘉定), 쉬후이(徐汇), 양푸(杨浦), 창닝(长宁), 징안(静安), 홍커우(虹口), 칭푸(青浦) 등지의 377개 쇼핑몰 및 음식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의 대표 쇼핑몰인 제일팔백반(第一八佰伴)의 경우 12월 31일 당일 새벽 2시까지 영업하며 소비를 부추겼고 그 결과 8억 위안의 매출을 올리며 해당 백화점 당일 매출로서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높은 할인폭, 쇼핑-관광-문화 연계 이벤트 등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상하이의 밤문화’도 한 몫 했다.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 동안에는 지하철 연장 운행에 들어가고 24개 이상의 '신년 이벤트’가 진행되는 등 상하이 쇼핑의 성공 요인으로는 ‘쇼핑에 최적화된 환경 조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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