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부터 중국이 ‘우주굴기’를 과시하고 나섰다.
3일 중국 CCTV에 따르면 오전 10시 26분 경 창어 4호(嫦娥四号)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창어4호는 동경 177.6도, 북위45.5e의 예정된 착륙지에 성공적으로 도착했고 통신 중계 위성인 췌차오(鹊桥)’를 통해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을 촬영한 영상을 보내왔다. 그동안 베일에 싸인 달의 뒷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CCTV는 “이번 임무는 인류의 탐사기가 처음으로 달 뒷면에 착륙한 것이자 처음으로 달의 뒷모습을 지구와 통신이 이뤄진 것인 만큼 달 탐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췌차오는 지난 2018년 5월 21일 발사됐고, 창어4호는 그보다 약 7개월 뒤인 12월 8일 시창위성발사센터(西昌卫星发射中心)에서 발사되었다.
중국은 무인 달 과학 센터 설립, 유인 달착륙, 유인 기지 설립을 목표로 창어 1,2,3호를 발사했고 무인 달 탐사기를 탑재한 창어 4호까지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번 중국의 달착륙은 달의 뒷모습을 공개한 데 역사적인 의의를 갖는다. 그동안 통신이나 발사 거리의 어려움으로 달의 뒷면은 좀처럼 다가가기 어려운 미지의 곳이었다. 달의 뒷면은 비교적 원시 상태로 보존돼 있어 기존의 달 정면의 지질 구조와 달라 달과 지구의 조기 역사 연구에 중요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창어4호는 달을 비행한 뒤 특정 위치에 정착한 뒤 지표 온도를 측정하고 달 토양의 화학물질을 검사하는 등의 탐사에 나선다.
<췌차오가 전송해 온 달의 뒷면 영상>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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