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중국 본토 기업들이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9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타이완 매체 보도를 인용해 한국 대기업들이 중소형 OLED 패널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 틈을 타 중국 본토 기업들이 패널 생산공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과 LG가 독점태세를 무너뜨리기 위해 올 한해 생산량을 대대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타이완 매체인 왕보(旺报)에 따르면 과거 전세계 OLED 패널 시장은 삼성이 독점하고 있었고 2018년 LG가 경쟁에 가세한 이후 중국 본토기업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INNO Reserch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 본토에서 완공했거나 건설 중인 OLED 생산라인은 11개에 달한다.
이 매체는 중국의 생산량이 계속 확대될 경우 OLED 패널 시장에서의 삼성의 선두자리가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서치 기관인 IHS에서는 오는 2020년 OLED 패널 시장에서의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기존의 95%에서 52%로 낮아지고 중국 본토기업인 징동방(京东方)이 15%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 디스플레이는 11%의 점유율로 3위로 밀려나고 중국의 천마(天马)와 화성광전(华星光电)이 5~6%대의 점유율로 4~5위를 차지한다고 예상했다.
현재 중국기업의 생산계획에 따르면 6세대 OLED 패널에 대한 총 투자규모는 3960억 위안(64조 8500억원), 월 생산량은 38만7000개에 달해 매달 약 260억 위안(4조 2600억원)에 해당하는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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