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챗(微信)이 사용자들의 위챗 사용 습관 관련 통계를 발표했다가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 보도에 따르면, 위챗은 '2018년 위챗 데이터 보고서(2018年微信数据报告)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위챗 월 사용자가 10억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서 6300만명이 55세 이상으로 밝혀졌다.
또 2000년대에 출생한 '00허우(后)'사용자들은 손으로 얼굴을 가린 이모지(捂脸)를 즐겨 사용하고 90허우들은 '기쁨의 눈물 이모지'를 즐겨 사용하며 80허우들은 활짝 웃는 이모지를, 70허우들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 이모지를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은 엄지척 이모지를 애용했다.
또 00허우들은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며 수면시간이 짧고 냉음료와 디저트 음식을 좋아하며 90허우들은 교통도구를 가장 많이 이용했고 80허우는 글을 읽는 것을 좋아했고 70허우는 모멘트를 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55세이상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위챗 모멘트를 읽고 저녁식사 후에는 자녀와 화상통화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세한 데이터 보고서에 누리꾼들은 '위챗 대화내용을 감시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상세하게 알수 있느냐"면서 사생활 침해를 의심했다. 이에 위챗측은 모든 데이터를 익명 및 민감부분 배제 등 처리를 거쳤다면서 사생활 침해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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