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9~18세 어린이 심리건강에 대한 조사에서 자신감과 구신(求新, 새로운 것을 추구) 정신은 증가했지만 포용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징사범대학 도덕교육연구(南京师范大学道德教育研究)와 리더쑤런(立德树人)이 공동으로 진행한 '중국어린이 심리품질 조사(中国儿童心理品质调查)'는 동북, 서북, 화북, 화중, 화동, 시난, 화남 등 7개 행정구역의 200여개 학교의 9~18세 학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유효 데이터가 7만 7939건이다.
조사는 6점 만점제로 진행됐으며 조사결과 자신감, 구신, 동정 등 심리발전은 양호하게 나타났고 전념과 강인함은 일반, 포용력과 냉정함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감은 어린이들의 자기인식과 평가의 표현으로 점수가 높을 수록 자신감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이 분야의 평점은 5.3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학업, 친구, 생활, 문제 해결, 이상(理想) 등 내용 가운데서 특히 학업과 친구 사귀기에서 나타난 점수가 높았다.
한가지 일에 전념하는 심리상태에 대한 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이 4.12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고등학생은 3.3점으로 낮게 나왔다. 이는 연령의 증가와 함께 주의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분산된다는 것을 뜻한다.
동정심(同情) 점수가 높을수록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만났을때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고 도움을 주려는 생각이 많은 것을 뜻한다. 평균 점수는4.41점으로 비교적 높았다. 특히 고등학생이나 중학생에 비해 초등학생의 점수가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높은 중시를 돌려야 하는 분야는 '포용력'과 '냉정'이었다. 포용력은 어린이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 다른 생각, 다른 의견에 대한 개방적인 심리를 뜻하는데 포용력이 높을 수록 자신과 다른 의견, 다른 생각, 다른 경향의 대화에 대해 이해하려 하고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을 취하고 이와 반대의 경우 배척하고 폐쇄적이고 거절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이 분야는 3.16점으로 나타나 현재 중국 어린이들이 다른 사람, 다른 생각, 다른 의견에 대해 개방적이지 못함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초등학생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많았고 고등학생들은 자신의 관점이나 의견을 고집하는 경향이 많았다.
냉정은 충동과 상대적인 것으로, 돌발상황이나 긴급한 상황에서의 반응방식이다. 6점 만점에서 3.07점으로 어린이들의 정서 통제력이 높지 않다는 것을 나타냈다.
강인함은 취약함과 상대적인 것으로, 장애물, 애로사항, 좌절 앞에서 포기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반응 테스트이다. 평균 점수는 3.733점이었다. '강인함'은 연령의 증가와 함께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 연령대가 어릴수록 장애물과 곤란을 무릅쓰고 자신이 추구하고 목표하는 바를 견지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대가 증가하면서 쉽게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구신(求新) 점수는 4.6점으로 높게 나왔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경험이나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돌파하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는 경향이 강한 것을 뜻한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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