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박물관(上海博物馆)은 베이징, 난징, 시안 박물관과 더불어 중국 4대 박물관에 속한다. 중국 대표 박물관답게 외관부터 웅장하고 건물 모양도 독특하다. 네모진 건물 위에 둥그런 지붕을 얹은 모양이다. 네모 모양은 땅을, 둥그런 지붕은 하늘을 의미한다. 중국인들의 세계관이 잘 드러나는 건축물이다.
박물관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를 하고 들어가면 건물이 회(回)자 모양에 유물들이 주제별•시대 순으로 전시된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관람객들의 동선이 짧아 관람하기 편리하다. 1층은 고대 청동관과 칠기에 관한 특별전시, 2층은 도자기관, 3층은 회화관, 4층은 옥공예•화폐•소수민족 문화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현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는 100만 점에 가깝고 청동기•도자기•서예•회화를 특색으로 한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은 수도에 위치하고, 지역 박물관들은 지역 특색 문화나 유물들을 소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상하이 박물관은 중국의 전반적 역사와 소수민족의 문화까지 다루고 있어 의미가 크다.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는 상하이 박물관을 간다면 중국과 미국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 국가기념일•월 휴관 9:00~17:00(입장 종료16:00)
• 무료
• 입장 전 소지품 검사
<천문만화; 중국 역대 칠기 공예전>
이달 16일부터 상하이 박물관에서 중국 역대 칠기 공예전이 시작됐다. 후난, 후베이, 산동 등지에서 출토된 중국 역대 칠기를 중심으로 진•한•송•명대의 칠기문화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전시회는 칠기와 고금(古琴)제작 과정에 관한 영상, 중국 시대별 칠기의 특징을 설명한다. 전시회의 순서대로 칠기에 대해 이해하고 시대별 유물들을 보면 중국문화의 우아함에 놀라고 섬세함에 매료된다. 칠기는 중국에서 한국, 일본으로 전래 되였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명확한 시기는 밝혀진 바 없다. 따라서 전시된 명•청대 칠기는 한국의 칠기와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한국 칠기와 중국 칠기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 ~2월 24일
• 1층 전시관 전시 중
김유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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