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는 기회가 숨어 있다”
15대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가 오는 21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한국 IT 기업들이 이곳 상하이에서 함께 한 지 벌써 15년이 흘렀다. 출범 당시 중국의 변화 속도에 맞춰 해외 IT 신기술이 유입되면서 게임업체를 위시한 한국 IT기업들이 대거 진출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사업에 만만한 업종이 없듯, IT 분야도 마찬가지다. IT기업협의회는 점차 회원사 수도 줄고, 행사 규모 등도 축소되고 있지만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꾸준히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IT 기업협의회를 이끌 박병규(BS 커뮤니케이션 대표) 신임 회장은 “중국 IT 분야의 변화 속도는 놀라움을 넘어 두려울 정도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IT 관련 규정과 법안들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오히려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IT기업협의회 회원사간 협업을 통해 함께 발전의 길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힌다.
15대 IT기업협의회 회장을 맡게 된 소감.
2007년 IT기업협의회 첫 참석했을 때 당시 기억이 떠오른다. 오전7시 조찬 모임이었는데 아침에 엄청 추웠다. 제일 먼저 한 일이 참석하시는 분들 안내와 인사를 맡았다. 어느덧 제가 그때 참석했던 그 협회 모임에서 회장을 맡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그때 그 마음처럼 설레고 두근거린다.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올 한 해 열심히 해보겠다.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를 간단한 소개한다면.
IT기업협의회는 중국 상하이와 화동 지역에 진출한 한국 IT 관련 기업들의 모임이다. 2005년 1월 20일 발족해 IT 관련 세미나와 비즈니스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원사 간의 정보교류 및 상호 협조, 공동 사안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통로 역할과 학습 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15대 IT기업협의회 사업 계획은.
정기총회 송년회를 제외하면 교민 교육 세미나, 비즈니스스쿨(상 하반기 2회), 정기 세미나 등 3가지가 있다. 정기 세미나는 전자상거래법, 콰징(跨境), 네트워크안전법, 4차산업혁명 등을 주제로 한다.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하이 화동지역 한국 IT업계는 어떤가.
솔직히 저희 협의회도 예전 같지 않다. 예전보다 협회 회원사가 줄어 들은 것도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회원사 분들은 2018년에 다각도로 변화와 개혁을 통해 여전히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다. 올 한 해는 회원사 뿐만 아니라 다른 협회 회원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 상생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란다.
IT기업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중국 IT 관련 규정 법안이 있다면.
개정된 중국전자상거래법과 네트워크안전법 등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전자상거래법’이라고 칭하는 이 법의 정식 명칭은 ‘중화인민공화국전자상무법(中华人民共和国电子商务法)’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2002년부터 시행된 전자상거래법과 관련된 법안들이 현재까지도 계속 수정되고 변화 발전해 왔다. 중국도 현 상황에 맞는 수정 법안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다.
중국에서 처음 생긴 법이라 생각해서 당황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는 한국에서 한번 겪었던 상황이다. 때문에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예상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전자상거래법은 오히려 한국기업들에겐 큰 기회가 온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좀 더 공부해서 대처해 나간다면 분명히 돌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하자면 앞으로도 IT기업협의회에서는 꾸준히 전자상거래법과 관련된 세미나와 특강을 개설해 한국 기업과 상하이 화동지역 교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네트워크안전법(网络安全法) 역시 교민들과 기업들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중요한 법안이다. IT기업협의회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꾸준히 업데이트된 내용을 전달하도록 하겠다. 네트워크안전법에 관해서는 IT기업협의회 내부에서도 ‘네트워크안전법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있으므로 언제든지 자문을 구하면 즉시 답변할 준비가 돼있다.
IT기업협의회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4차 산업혁명이다. IT기업들은 물론 교민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조언 한다면.
IT분야 韓•中 기술 ‘격차’ 옛말… “턱밑도 착각”
얼마 전 제가 읽었던 한국 신문기사 중에 하나다. 정말 요즘 격세지감을 느낀다. 먼저 중국 IT기업들이 너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일부 분야에선 이미 한국을 앞서가고 있다. 우리도 이런 변화를 두려워만 할 것이 아니라 미리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IT업체라 해서 4차산업혁명에서 도태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기존 산업군도 위협을 받고 있지만 물론 저희 IT쪽도 마찬가지다. 저희 협의회도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어떠한 자세를 가질까 어떻게 하면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까를 공부하고 있다. IT기업협의회에서는 정기적으로 매달 네째주 금요일에 4차산업혁명 특별위원회 모임을 하고 있다. 변화의 시대, IT기업협의회와 함께 고민해 보면 어떨까.
고수미 기자
[2019 상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정기총회 및 제15대 출범식]
▴주최: 상하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일시: 2월 21일(목) 오후 4시~6시
▴장소: 한인타운디존호텔 10층 소회의실
上海帝景丽致大酒店(闵行区虹辛路3988号10楼)
▴만찬장소: 자하문 4층(6시 20분~만찬)
闵行区银亭路66号缤崎广场1栋4楼
▴대상: IT협의회 정회원 및 준회원사(기타 신규 회원사 모집)
▴문의: 상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사무국
14대 사무국장 박수일(152 2195 6874, s.park@jmac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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