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중계약과 거액 탈세 혐의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중국 톱스타 판빙빙(范冰冰)이 재기를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 대중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봉황오락(凤凰娱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의 빌딩 부근에서 판빙빙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검은색 자가용을 타고 나타난 판빙빙은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로 얼굴 절반을 가렸고 이전보다는 많이 ‘차분’해진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여배우의 포스를 풍기고 있었다.
주변을 의식한 듯 고래를 숙이고 어머니, 매니저와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밤 11시가 되어서야 다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들이 그녀의 복귀를 예측하는 데는 두 모녀가 들어간 건물에 헝다 문화산업그룹(恒大文化产业集团)이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중국의 유명 영화, 음반 제작사로 사업 초기부터 크고 작은 행사에 판빙빙이 참석하면서 이들 사이의 관계가 돈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과거 판빙빙의 매니저였던 어머니 장촨메이(张传美)까지 동석해 헝다와 긴 회의를 진행한 것 역시 그녀의 복귀설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벌써 복귀?”, “복귀 결사반대!”, “영원히 나오지 말아라”, “더 늙기 전에 복귀해야 상업적 가치가 있겠네”라며 다소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만이 “아직 이렇게 예쁜데..빨리 새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 “과거 잘못은 용서하고 새롭게 시작하길 바란다”며 그녀를 응원했다. 여론이 아직 그녀에 대한 ‘분노’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가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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