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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오타이, 시총 1조 위안 돌파…1000위안 갈까?

[2019-03-19, 10:34:09]

주가 800위안, 시가총액 1조 위안까지 돌파한 중국의 대표 명주인 마오타이(茅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8일 중국 상하이증시는 2% 넘게 상승하며 3100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의 일등공신은 바이주(白酒) 섹터로 이 날 8.52% 상승했고 대부분이 상한가로 마감했다고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가 전했다.

 

특히 중국 증시의 ‘바로미터’인 마오타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마오타이 주가는 800위안을 돌파하며 한 때 814.53위안까지 상승해 역대 자신의 A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810.09위안으로 마감하며 지난주 종가대비 4.22% 상승했고 상장 후 처음으로 800위안 이상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마오타이 시가총액은 1조 175억위안(171조 3775억원)이 되면서 시총 1조위안 시대를 맞이했다.


마오타이 주가는 이미 올 들어서 37.3% 상승하면서 외국 자본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상하이와 홍콩거래소의 교차거래 시스템인 후강통(沪港通) 중 홍콩증시를 통해 상하이 증시를 살 수 있는 후구통(沪股通)에서만 마오타오주 9996만 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5일 기준 이 물량은 이미 1조 1998만 주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마오타이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1000위안주가 탄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에 비해 주가수익률(PER)은 낮아진 상태로 이를 기준으로 부면 주가는 아직 2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는 반응이다. 더욱 장기적으로 보자면 현재 마오타이의 주가수익률은 역대 중간 수준인 만큼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마오타이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인 ‘외국계 자본’의 매수량이 계속 증가하는 점, 모든 증권사들의 마오바이에 대한 평가가 ‘호평’ 일색이라는 점 등이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마오타이가 이번에 1000위안을 돌파 할 경우 27년 만에 처음으로 A주에서 1000위안 종목이 탄생하는 셈이다. 현재 A주 최고가 기록은 지난 1992년 5월 25일 페이러주식(飞乐股份)이라는 종목이 3550위안으로 세웠으나 현재 이 종목은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며 주가는 고작 2위안에 불과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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