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무인물류 시대’ 이젠 택배 찾을 때도 ‘얼굴인식’

[2019-03-27, 11:01:38]

무인 창고, 무인 배송 등 중국에 스마트 무인 물류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택배 수취에도 안면 인식 기술이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26일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알리바바 산하의 물류 플랫폼 차이냐오(菜鸟)는 최근 전국 모든 스마트 무인 택배 보관함에 안면 인식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스마트 택배 보관함 기업인 펑차오(丰巢)도 지난해 처음 안면인식 기능을 도입했다. 이어 최근에는 전국으로 확대하기 전 시범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면 인식 기능은 무인 보관함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신분을 파악해 택배 보관함을 여는 방식이다. 기존 수취 번호를 입력하거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에 비해 더욱 간편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무인 보관함에 넣어지는 택배량은 펑차오(丰巢)에만 하루 평균 100만 건이 넘는다. 무인 보관함을 이용하는 택배 기사는 150만 명으로 수취인만 2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면 인식 기능이 도입되면 수억 명에 달하는 ‘물류인’들의 시간이 크게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무인 보관함에 얼굴을 입력한 뒤 택배사에 등록된 휴대폰 번호를 초기 한 번만 연동시키면 이후 수취 대기 택배함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물론 가족이나 지인 등이 대신 택배를 찾을 수 있도록 수취 번호, QR 코드 스캔 방식도 병행된다.

 

일각에서는 사생활 정보 유출, 안면 인식 정확도 등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무인 보관함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 정보의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차이냐오, 펑차오 등의 기업이 이에 대한 철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안면 인식 기술의 정확도를 10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숙제도 있다. 차이냐오는 이에 대해 “당사는 알리바바 튜링랩(阿里安全图灵实验室)이 연구 개발한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안전성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인 정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인사는 “스마트 무인 택배 보관함에 안면 인식 기능이 전면 도입되면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것은 물론 택배 기사들의 업무 효율까지 크게 늘릴 수 있다”며 “이는 물류업에 거대한 진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8-2023년 중국 스마트 택배 보관함 시장 전망 및 투자 기회 원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중국 스마트 택배 보관함 시장 규모는 69억 위안(1조 1650억원)였으나 오는 2020년에는 300억 위안(5조 63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