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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이색적인 기술 활용법

[2019-03-30, 07:18:01] 상하이저널

현대에는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화하고 기술이 발전한다. 특히 중국은 21 세기 들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경제적인 성장과 함께 기술적인 발전이 끝을 모르고 수직상승 중이다. 그렇다면 중국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들을 어떻게 이색적이고 또 효율성 있게 사용하고 있을까?

 

최첨단 안면인식 기술 톈왕(天网)


중국의 안면인식, 스캔 등의 기술들은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상하이에 살고 있다면 이미 공항 등에서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을 경험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지난해 4월, 중국 경찰이 한 유명 가수의 콘서트 장에서 안면인식 기능만을 활용해 당시 수배 중이던 한 남성을 채포해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콘서트 장에는 5만명이 넘는 관중이 모여있었는데 중국의 안면인식 시스템은 수배자를 곧바로 인식할수 있었다.

 

중국이 2015년부터 구축해온 톈왕(天网) 영상 감시시스템이 빛을 발했다. 이 시스템은 범죄 용의자 데이터베이스와 감시카메라를 연동한 인공지능이 수배된 범죄자들을 인식하고 추적한다. 중국에 설치된 모든 감시 카메라의 무려 10분의 1이 이 톈왕 소유다. 한국 ‘한경뉴스(한국경제)’는 이런 시스템을 소유한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실시간 위치 공유 기술 ‘노뢰지도(老赖地图)’


실시간 위치 공유 기술은 얼마 전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인 위챗에 추가됐다. 이렇듯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기술이 됐지만, 최근에 중국에서 이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앱이 개발 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앱은 바로 악성 채무자들을 채포하는데에 도움을 주도록 디자인돼 있다. 최고급 위치 공유기술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악성 채무자들의 이동 동선을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이 앱은 중국 허베이성의 고등인민법원이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노뢰지도(老赖地图)’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500 미터 이내에 있는 채무자 정보를 파악해 바로 앱 화면에 표시하는 식인데, 채무자로 인식된 사람이 돈을 충분히 갚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도주하는 것을 저지하고 당국에 신고하려는 의도다. 한국에서 “포켓몬 고 하듯 빚쟁이를 잡는다”라고 소개될 만큼 혁신적이고 이색적인 기술 활용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세서미 크레딧’

 


중국의 인터넷 기술력을 대표하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두 회사는 현재 빠르게 발전중인 데이터 콜렉팅 기술을 활용해 신용평가용 애플리케이션인 ‘세서미 크레딧’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 개인의 소셜네트워크 활동을 바탕으로 신용점수를 매긴다. 다양한 방면에서 점수를 매기지만, 중국 정부를 향한 부정적인 포스트 혹은 댓글을 올릴 경우 감점되는 방식 때문에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해당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히자 많은 사람들이 인권침해, 개인정보보호 등의 이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스템에서 점수가 높을수록 보증금 없이 자동차 렌트가 가능하거나 더욱 쉽고 빠르게 해외여행 허가가 나는 등의 수혜가 알려지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학생기자 이준(상해중학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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