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최신 '세계경제 전망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10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전했다.
IMF는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를 종전보다 0.2%P 하락한 3.3%로 조정했다. 이는 9개월 만에 세번째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무역 갈등, 금융환경 긴축, 정책의 불확실성 등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제활동이 뚜렷하게 위축됐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3.3%는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며 6개월동안 3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한 결과이다.
다만, 글로벌 경제성장속도는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힘입어 2020년에는 3.6%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경제권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완화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기타 고피나트는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가 '민감한 순간(delicate moment)'"이라며 "올 하반기 경기반등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1.8%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2.3%를 제시하고 유로존은 0.3%포인트 하락한 1.3%, 영국도 0.3%포인트 하락한 1.2%로 전망했다.
이밖에 신흥 개도국의 성장전망은 4.5%에서 4.4%로 0.1%포인트 내려갔다.
다만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0.1%포인트 높은 6.3% 성장률을 제시, 주요 경제권에서 유일하게 상향 조정됐다.
한편,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2.6%로 유지, 내년은 올해보다 0.2%포인트 높은 2.8%로 전망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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