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보잉 737 MAX기 안전성 평가에 직접 참여한다.
1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9일 중국을 포함한 유럽항공안전국(EASA),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와 기타 주요 감찰기관 5개가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함께 보잉 737 맥스에 대한 심사 위원회를 꾸린다고 보도했다. 이 위원회는 보잉737 맥스기의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중국민항국 측은 전문가를 심사위원회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전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아람에미레이트, 싱가포르 등도 이미 위원회에 가입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가 운송 안전 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전임 의장인 Christopher Hart가 이번 조사단의 의장을 맡았고 “올해 4월부터 약 90일 동안 조사에 나설 것”이라 밝힌 바 있다.
Hart는 “앞으로 발생 가능한 사고는 엔진 관련 기계적인 결함보다 두 차례 보잉737 맥스의 추락 사고처럼 소프트웨어와 조종사의 대처와 관련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보잉737MAX 기종은 지난 3월 10일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해 승객 157명 전원이 사망했고 지난해 10월 29일 인도네시아에서도 동일한 기종이 추락해 189명의 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이후 3월 11일 중국 민항국은 해당 기종의 운행을 중단 시켰고 중국 내 모든 항공사도 해당 기종의 운행을 중지시켰고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기종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중국 동방항공은 보잉사에 해당 기종의 운항 정지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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