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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기업∙대학 37곳 ‘무역 경계 명단’ 올려

[2019-04-12, 16:11:49]
미국 상무부가 중국 기업 및 대학교 37곳을 무역 거래 시 경계해야 할 ‘확인되지 않은’ 대상 명단에 올렸다.

12일 차이나페이퍼(中国纸业网)는 미국 연방정부가 중국 내 기업 및 대학교 37곳을 무역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미확인 명단’은 미국 동부 시간 4월 11일부터 효력이 발휘된다. 

명단에 포함된 중국 기업 및 대학은 대부분 전자, 기계공학, 정밀과학과 관련된 기관으로 중국인민대학, 상하이통지(同济)대학, 시안교통대학, 윈난천문대 등이 포함됐다.

전 미국 상무부 수출 관리 차관보 케빈 울프는 “미국 기업들은 이후 명단에 포함된 기관과의 거래에 신중을 가할 것”이라며 “미확인 대상 명단에 들었다는 것은 미국 공급상들이 이들에게 물품을 공급할 때 제한을 받게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미국 기업들이 이전에 수출된 제품의 수리용 부품을 이들 기관에 다시 수출할 때에도 과거 관련 거래 허가가 아닌 새로운 허가를 얻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명단이 무역 금지 대상은 아니지만 거래에 번거로움이 따르기에 공급상들은 이들을 사실상 무역 금지 대상으로 여길 것”이라며 “이 같은 경계 대상 명단의 실질적 효과는 법률적 효과보다 크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는 11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상무부 가오펑(高峰) 대변인은 “미국의 이 같은 행동은 중국 기업의 명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기업의 정상적인 거래에 방해가 된다”며 “중국은 미국이 국가 보안 개념을 일반화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빈번히 남용하며 기업이 정상적인 국제 무역 협력을 수행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미국이 상호 신뢰와 상호 이익의 원칙에 따라 조속히 잘못을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며 “양국 기업이 정상적인 무역 및 협력을 할 수 있도록 관련 회사를 목록에서 제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미국이 지정한 중국 내 무역 경계 대상 목록에는 다음 기업, 대학들이 포함됐다.

1. 南通爱信技术中心
2. 安徽计量学院
3. 北京八一空间液晶材料科技有限公司
4. 北京纳米能源技术研究所
5. 高压科学与技术高级研究中心
6. 长春应用化学研究所
7. 长春国家精密光学有限公司
8. 承德振荡电子科技有限公司
9. 广东工业大学
10. 古城县丰鑫钛合金
11. 合肥物理科学研究院
12. 华端(安徽)机床制造有限公司
13. 湖北飞光学
14. 洛阳威米光学
15. 宁波忠县光电科技有限公司
16. 中国人民大学
17. 陕西宏远航空锻造
18. 上海应用物理研究所
19. 上海技术物理研究所
20. 上海斯奇奇自动化工程公司
21. 石家庄数英仪器
22. 松德数控(长兴)科技
23. 特美火炬与尖端公司
24. 上海同济大学
25. TRI Microsystems
26. 武汉伊菲激光设备有限公司
27. 无锡必创科技股份有限公司
28. 无锡恒菱科技有限公司
29. 厦门三安光电
30. 西安彩晶光电科技有限公司
31. 西安微机械光子制造技术有限公司
32. 西安交通大学电气工程学院
33. 西安交通大学
34. 云南天文台
35. 浙江西子航空工业有限公司
36. 中山市云环光学有限公司
37. 北京卓立汉光仪器有限公司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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