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대항마’로 불리는 루이싱커피(瑞幸咖啡)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시각 22일 루이싱커피가 미국 증권감독위원회에 정식으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23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이 보도했다. 아직까지 조달 자금 규모와 상장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1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싱커피는 현재 스타벅스에 이어 중국 2대 커피 체인기업으로 올 1분기까지 중국 직영점은 2370개, 누적 서비스 고객은 1680만 명에 달한다.
커피 매장의 91.3%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대부분이 대학가, 상가, 빌딩촌 등 커피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이런 방식으로 루이싱은 낮은 비용에도 타겟팅 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
2019년 3월 말을 기준으로 불과 창립 18개월 만에 베이징의 1호 시범 운영지점을 시작으로 중국 28개 도시에 2370개의 매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2018년도 고객 재방문율은 54%로 절반 이상이었다.
루이싱은 창업부터 지금까지 줄곧 중국 최대의 커피 체인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공개적으로 1위 ‘스타벅스’를 잡겠다고 밝혔고 2019년 말까지 이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도 올 1분기 실적보고서에서 중국 시장의 최대 경쟁자를 루이싱커피로 언급할 정도로 영향력은 높아졌지만 실적은 아직 갈 길이 멀다. 2019년 1분기 루이싱의 매출은 4억 7850만 위안으로 적자는 5억 5180만위안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총 비용의 30.6%를 영업 마케팅에 쏟을 정도로 투자를 아끼지 않았지만 올 1분기에는 16.7%까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상장으로 조달되는 자금은 매장 확대, 사업 인수, 연구개발 및 마케팅과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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