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Linked In)이 처음으로 '최고의 회사 리스트'를 발표했다고 25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이 전했다.
링크드인은 전 세계 6억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의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사이트이다. 이번 리스트는 전 세계 6억 1000만명 회원들의 실제 행위 데이터에 근거해 구직자 범위, 참여도, 직위 주목도와 직원 잔류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얻어낸 결과이다.
이번에 리스트에 오른 25개 기업 가운데서 알리바바, 바이두, 딕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字节跳动 bytedance), 글로벌 투자기업 푸선(复星 FOSUN), 전기차 기업 니오(NIO 蔚来) 등이 1~5위를 차지했다. 상위 5위권에 든 기업들은 모두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들이다.
이번 리스트에 오른 기업 가운데서 중국 본토기업이 60%를 차지했고 업종별로는 신 경제분야의 기업이 70%가량을 차지했다.
과거 구직자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어하는 회사는 '외자기업'이었으나 현재는 상위권에 중국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또 일부 회사는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직자들의 기피대상이 되기도 했다. 50%의 응답자들은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이미지가 안 좋은 회사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링크드인이 전 세계 35개국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연구조사 후 만들어 낸 '글로벌 인재 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인재는 ▲소프트스킬 ▲탄력 근무제 ▲성추행 반대 ▲임금 투명화 등 4가지 추세를 나타냈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추세로 많은 사람들은 로봇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창조력, 적응능력, 창작능력 등 소프트스킬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퇴색하지 않는 능력으로 인재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었다.
또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원활하게 근무할 수 있는 탄력 근무제는 인재 잔류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직장 내 성추행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고 그에 대처하는 행위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임금 투명화는 오히려 인재를 회사에 남기는데 더욱 유리할 수도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비록 51%의 기업들이 여전히 임금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임금 투명화가 오히려 신뢰를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소프트스킬, 탄력 근무제, 성추행 반대, 임금 투명화 등 4대 추세가 글로벌 구직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소프트스킬과 임금투명화에 대한 기대치가 글로벌 수준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탄력근무제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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