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캐나다의 주요 카놀라 수출기업들인 리처드슨 인터내셔널(Richardson International)과 비테라(Viterra)에 수출금지를 내린데 이어 캐나다산 대두와 완두콩, 돼지고기 수입도 사실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전 리처드슨과 비테라 두 회사는 중국으로 수출하던 카놀라에서 해충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수출이 금지된바 있다. 이 두 회사는 캐나다 최대의 농산물 수출기업들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기타 회사들도 중국으로 수출 예정이던 물량들을 취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텐센트뉴스(腾讯新闻)가 29일 로이터 통신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수출기업들은 카놀라뿐만 아니라 캐나다산 대두와 완두콩 등의 중국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캐나다 수출회사 DG Global 관계자는 "과거 며칠에 불과하던 대두 검역이 올 1월부터 3주가량으로 늘어나 중국 구매자들이 캐나다산 구매를 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중국 구매자로부터 '검역당국이 680여톤의 캐나다산 대두콩에서 개미를 발견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회사의 대두콩은 중국수출이 중단된 상태다.
Soy Canada에 따르면, 2018년 캐나다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대두는 17억 캐나다달러(1조 4757억 원)에 달했으나 현재는 바닥으로 추락한 상태다.
캐나다산 완두콩 수출업체들은 자신들이 그 다음 타깃이 될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ulse Canada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이 캐나다로부터 수입한 완두콩은 7억 1800만 캐나다달러(6233억 원)였으며 현재는 수입이 완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캐나다농업부는 중국이 카놀라 이외의 기타 캐나다산 농산물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취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확인된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올 4월 캐나다측은 대표단을 중국으로 파견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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