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이 이르면 올 하반기 홍콩에서 2차 상장을 추진한다.
28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은 외신 및 관련 인사의 말을 인용해 알리바바가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20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250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의 자금을 모았었다.
현재 재무 고문과 함께 상장 계획을 논의 중으로 2차 상장은 자금 창구의 다양화와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또한 홍콩을 2차 상장지로 선택한 것은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으로서 중국 국내 투자자를 배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이미 알리바바는 홍콩 거래소에 재상장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당시 홍콩거래소에서 알리바바의 요구인 차등 의결권을 가진 지분구조를 인정해주지 않아 결국 뉴욕행을 선택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홍콩거래소가 차등 의결권를 허용하기 시작해 샤오미와 메이퇀(美团) 상장에 이를 적용한 만큼 이번 홍콩 2차 상장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모든 계획은 시작 단계로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다고 관련 인사는 덧붙였다. 알리바바측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알리바바의 뉴욕 주가는 전년대비 22%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4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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