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산업이 박스오피스와 관객수 모두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신경보(新京报)는 중국 실시간 영화 관련 정보 사이트인 마오옌좐예반(猫眼专业版)의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월~5월까지 중국 박스오피스는 249억 4100만위안(4조 26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5%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1년 이래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같은 기간 관객수는 6억 89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억 명이 감소했다.
이 기간동안 상영 영화 중 ‘유량지구(流量地球)’와 ‘어벤저스4(复仇者联盟)’ 등 일부 인기 상영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을 거뒀다. 박스오피스 10억 위안 이상의 영화는 상기 2작품을 포함해 ‘미친외계인(疯狂的外星人)’이 22억 위안, ‘질주인생(飞驰人生)’이 17.2억 위안, 대황봉(大黄蜂) 11억 5000만위안, 캡틴마블 10억 3000만위안으로 6작품에 불과했다.
사실 이 같은 추세는 비단 중국 뿐만이 아니었다. Box Office Mojo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미국 박스오피스는 전년 동기대비 12.6% 감소하며 2년 연속 하락했고 중국과 미국간의 박스오피스 규모 격차는 더욱 좁혀졌다.
PWC에 따르면 내년 세계 최대의 영화 시장은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박스오피스는 122억 8000만달러로 미국의 119억 3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