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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 합류에도 中 마블 아시안 히어로 “안 볼래”

[2019-07-23, 09:35:10]

마블 최초의 아시안 히어로물인 샹치(上气)의 메인 빌런 역에 중화권 영화배우인 양조위(梁朝伟)가 낙점되었지만 중국인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7월 2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에서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d Rings, 2021)의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이날 케빈 파이기 마블 CEO는 “어벤져스 4 엔드게임이 세계 박스오피스 1위였던 아바타를 제치고 새로운 박스 오피스 1위가 되었다”고 밝히며 중국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어벤져스 4는 중국에서 한 달도 채 안 되는 상영 기간 동안 약 6억 3000만달러의 박스 오피스를 기록하며 해당 영화의 전세계 박스오피스의 22.6%를 기여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발표한 ‘중국인 히어로 영화’ 제작 소식에 중국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지만 막상 라인업이 공개되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샹치역의 리우스무(刘思慕)


샹치는 지난 1973년 마블 코믹스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쿵푸의 달인 샹치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로 중국계 캐나다인인 리우스무(刘思慕)가 맡게 되었다. 중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인물로 한국에서는 ‘김씨네 편의점’이라는 캐나다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초미의 관심사였던 악당 만다린 역에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양조위가 맡았다. 이 캐릭터는 지난 2013년 개봉한 아이언맨 3에서 언급이 된 인물이었고 당시에도 양조위가 만다린 역에 제격이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번 마블 영화의 가장 큰 실수로 “진짜 중국인이 나오지 않는 중국 배경 영화”라고 비난했다. 샹치역의 리우스무에 대해서는 “누구냐?”, 기대감 1도 없다”, “중국계는 무슨…이젠 중국인도 아니잖아”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또한 양조위에 대해서도 “중국을 모욕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난 이 영화 안 보고 싶은데 보이콧 해도 되나요?”, “아예 이 역할을 없앨 순 없나?”등 양조위가 맡을 역할을 강하게 부정했다.


이 외에도 “동양 히어로도 아니고 서양 히어로도 아닌 기이한 영화가 될 것 같다”, “결국 외국인들만 데려다가 샹치를 찍는구나”, “또 중국으로 돈 모금하러 오는구나”라며 비난했다.


한편 마블은 세계 최대의 영화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008년 4월 아이언맨 3부터 2019년 4월 어벤져스4까지 11년동안 마블이 개봉한 히어로물 23편 모두 중국에서 상영되었다. 이 영화로 약 222억 5600만 달러의 박스 오피스를 기록했고 이 중 13.9%는 중국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아이언맨 3는 중국에서 전세계 최초 상영했고 어벤져스 4 역시 미국 현지 시간보다 이틀이나 먼저 개봉했다.


지난해 개봉한 베놈(Venom)에는 텐센트가 파트너사로 참여했고 마동석의 합류로 관심을 모으고있는 곧 개봉할 이터널스(The Eternals)는 중국 여성 감독인 자오팅(赵婷)이 메가폰을 잡는 등 중국 기업과 연출진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나섰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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