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등 주요 도시들에서 시작된 '쓰레기 분리수거'가 중국 46개 도시 시범 시행으로 확대되는 등 움직임 속에 1조 위안(172조 원)의 거대한 시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24일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가 보도했다.
이같은 흐름을 일찌감치 읽고 발빠르게 준비를 시작한 회사들은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쓰레기 분리수거의 시작과 동시에 상하이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와 분리형 쓰레기통이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이로 인해 일부 판매상들은 사전 주문을 받거나 심지어 제품 구매를 제한하기도 해 또 다시 화제를 모았다.
쓰레기 분리수거의 시행(7월)을 앞둔 지난달 18일, 하루동안 징동의 쓰레기 처리 관련 파트의 매출은 동기대비 150% 급증했고 티몰에서는 모 브랜드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의 한시간동안 판매량이 지난해 한해동안 판매량에 비해 무려 410%나 급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쓰레기 1조 위안 시장은 크게 ▶음식물 쓰레기 처리 ▶환경위생설비 세대교체 ▶재생자원 회수 ▶쓰레기 소각처리 등 4가지 분야에서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신증권(安信证券)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음식물 쓰레기 생산량은 1107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에 대한 투자시장 규모만 1524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E20연구원은 쓰레기 재활용품 시장 규모가 100억 위안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지능화, 빅데이터, 'IT+' 등 혁신적인 기술만이 1조 위안이라는 거대한 시장의 한 조각을 분할받을 수 있는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은 2020년까지 46개 주요 도시에서 쓰레기 분리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5년까지 중국 전역으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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