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샤오미(小米) TV가 중국에서 판매량과 출하량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4일 텅쉰신문(腾讯新闻)은 중국 3대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를 인용해 올 상반기 샤오미 텔레비전의 중국 지역 출하량과 판매량이 처음으로 4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중이캉(中怡康)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TV 총 판매량은 2194만 대로 이중 샤오미가 20% 비중인 419만 대를 기록했다. 이어 하이신(海信)이 91만 대, 소니가 59만대, 삼성전자가 44만 대로 그 뒤를 이었다. 샤오미 TV 판매량이 2~4위 브랜드 전체를 합친 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샤오미는 TV 업계에 진출한 지 5년이 되지 않아 중국 전체 매출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중국 빅데이터업체 AVC(奥维云网)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중국 TV 브랜드 월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뒤 올 상반기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618 쇼핑 축제 기간 샤오미 TV는 징동(京东), 톈마오(天猫), 쑤닝(苏宁) 3대 플랫폼 판매량과 판매액 모두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샤오미 TV 매출액은 2위 브랜드의 2배를 웃돌았다.
현재 샤오미는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3대 국가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IDC 데이터에 따르면, 샤오미 TV는 현재 인도 시장에서 4분기 연속 스마트 TV 브랜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실제로 샤오미가 차지하고 있는 인도 스마트 TV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시장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GFK 데이터에 따르면, 샤오미 TV는 지난달 넷째 주 러시아 TV 개별 상품 판매액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