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小米) 그룹이 산하 브랜드 레드미(Redmi)에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6400만 화소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샤오미 린빈(林斌) 총재는 7일 베이징에서 열린 ‘미래영상기술소통회’에서 샤오미 그룹은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첫 6400만 화소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선포했다고 같은 날 계면신문(界面新闻)이 전했다.
레드미가 삼성과 손을 잡고 출시할 신형 스마트폰에 탑재될 센서는 ‘GW1‘로 6400만 화소 리모자이크(Remosaic) 직출 사진을 지원한다. GW1의 감광면적은 1/1.7인치에 달하며 이는 현재 가장 많이 탑재되고 있는 4800만 화소 제품보다 34%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 신형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사진은 72dpi의 정밀도로 3미터 26센티미터의 대형 포스터 인쇄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린 총재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세계 최초 1억 800만 화소 초고화질 카메라 스마트폰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모바일 카메라 센서로서는 처음으로 1억 관문을 돌파하는 것으로 촬영된 사진의 해상도는 현존 최고 수준인 12032*902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5월 레이쥔(雷军) 샤오미 회장은 샤오미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을 세계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을 밝힌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샤오미에는 정식으로 카메라 부서가 설립됐다. 현재 샤오미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난징, 도쿄, 산티아고, 방갈로르, 파리, 핀란드 등 세계 각 도시에 영상 개발팀을 두고 있다.
한편, 샤오미는 현재 1000명이 넘는 AI 알고리즘 팀을 구성해 AI 기술을 통한 스마트 인식으로 사진의 밝기, 색채, 대비 등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