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G 상용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졌다.
13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오는 9월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5G 전화번호를 발급한다. 당초 업계에서 예상했던 10월보다 약 한달 정도 빨라졌다.
3대 이통사 중 가장 먼저 5G 상용화에 나서는 업체는 중국전신(中国电信)으로 사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요금제 가격은 199~599위안으로 약 35000원에서 10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다. 기존 중국전신의 4G 가입자의 경우 각 영업점에서 업그레이드 신청만 하면 쓰던 번호 그대로 5G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5G 상용화에 나서는 중국전신은 베이징을 시작으로 다른 주요 도시 서비스 출시 계획도 마친 상태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역시 9월 중에 관련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요금제와 함께 5G전용폰 가격에 대한 관심도 높다. 8월 초부터 중국 내에서 정식으로 출시된 5G폰 모델은 모두 3개다. 중흥통신 AXON 10 Pro, 화웨이 Mate 20X, VIVO의 Iqoo 등이며 평균 가격은 5100위안 정도다. 그러나 중국전신의 상용화 시기가 공개된 만큼 앞으로 더 비싸고 고성능의 5G폰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5G 폰의 중간가격대는 약 5000위안(약 86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내년 쯤에는 3000위안 이하의 저렴이폰이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이미 4G폰들은 가격 인하에 나선 상태다.
한편 최근 공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통신사 기지국 철탑 건설을 담당하는 철탑회사(铁塔公司)는 이미 베이징 3대 통신사의 5G 기지국 철탑 7863개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말에는 베이징에 약 1만 개가 넘는 5G 기지국이 들어설 전망이다. 올해 말 약 1만 2000개, 내년에는 추가로 20000개를 세우고 나면 현재 5만여 개의 4G 기지국 철탑은 내년 하반기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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