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만 되면 중국인들 사이에서 논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 있다. 도대체 중국 도시 중 가장 더운 곳은 어디냐는 것이다. 토지 면적이 세계에서 3번째로 크고 5가지의 기후가 존재하는 중국으로썬 정확한 답변을 내기 어려웠다. 아마 자신이 느끼기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가 가장 덥다고 느끼겠지만 얼마 전 이 문제에 명확한 답변을 내려줄 증거가 발표되었다.
1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미국 국가기후데이터센터에서 발표한 역대 중국 기상데이터를 통해 전국 31개 성, 직할시, 자치구(홍콩, 마카오, 타이완 제외) 등에 대한 순위가 공개되었다.
지난 1973년~2018년까지 전국 31개성의 기온 중 7~9월 한여름에 가장 더운 곳은 하이커우(海口)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곳의 평균 기온은 31.27도로 1년 간 바깥 기온이 29도 이상인 일수가 144일에 달했다. 2~3위는 광저우, 난닝(南宁) 등이 차지했고 항저우(8위), 상하이(12위), 베이징(18위) 등의 순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시원한 도시는 라사(拉萨)로 한 여름의 평균 기온은 13.99도로 서늘한 날씨였고 1년 동안 29도를 넘는 날은 단 하루도 없어 사계절 내내 쾌적한 기온이었다.
평균 기온과 달리 초고온의 날씨가 발생한 기준으로 했을 경우 중국의 아프리카는 바로 충칭(重庆)이었다. 충칭은 1973년~2018년 7월~9월 중에 최고 기온인 40.47도인 날이 20일이었다. 우한의 경우 최고 온도는 40.18도(25일), 항저우는 40도(32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야가 심한 지역은 하이커우, 푸저우, 광저우 순이었고 상하이도 5위에 올랐다.
전국을 기준으로 할 경우 1973년의 평균 기온은 약 22.49도, 2018년에는 이 보다 1도 정도 오른 23.53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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