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20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은 2분기 바이두 매출은 263억 3000만위안(4조 51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2%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57억 7000만위안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19억 6000만위안으로 지난 분기의 4억 위안보다 약 5배 가까이 높았다. 전문가들읜 예상치인 7억 5000만 위안보다도 2.5배가량 높았다.하루 평균 사용자수(DAU)는 1억 8800만명으로 지난분기보다 8% 늘었다.
바이두는 올 3분기 매출은 269억 위안~285억 위안으로 예상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78억 5000만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어닝서프라이즈 덕분이 오늘 바이두의 주가는 10%가량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실적 발표 직전 알려진 바이두의 콘텐츠 사업 투자에도 업계의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 19일 바이두가 중국 IT관련 커뮤니티인 궈커망(果壳网)에 투자해 9.38%의 지분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투자는 올해 6월 경 이미 조용히 진행된 후였다. 또 지난 12일에는 지식공유 커뮤니티인 즈후(知乎)의 4억 3400만 달러 규모 투자에 바이두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의 2개 기업 외에도 2019년에만 카이수장구스(凯叔讲故事), 치마오소설(七猫小说)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콘텐츠 기업에 투자했다. 현재 바이자하오(百家号), 바이두즈다오, 바이두징옌(百度经验), 바이두바이커 등 자사 플랫폼과 함께 타사 플랫폼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수한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콘텐츠 사업 투자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주가는 부진했었다. 즈후 투자를 발표한 뒤 사흘 뒤 바이두의 시가총액은 왕이(网易)보다 낮아졌고 중국의 IT공룡인 ‘BAT’에서 이제는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퇀디엔핑, 징동, 왕이에 이어 5위로 밀려났다. 시가총액도 2018년 5월 99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600억 달러가 증발해 338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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