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중국 시장 철수 계획을 밝힌 일본 유명 백화점 다카시마야((高岛屋∙TAKASHIMAYA)가 상하이 매장을 계속 운영키로 결정했다.
2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다카시마야는 23일 공고를 통해 물업 업주사의 지지와 상하이시, 창닝구(长宁区) 관련 부서의 협조로 8월 25일 이후 정상 영업을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24일 다카시마야는 8월 25일을 끝으로 상하이 구베이점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내 유일한 매장 문을 닫음으로써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공표한 셈이다. 당시 다카시야마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밀려 7년간 적자 손실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 6월 24일 백화점 문을 닫겠다는 발표 이후 다카시마야는 다양한 할인 행사와 판촉 활동을 진행해왔다. 기존 상품권과 VIP 포인트를 보유한 고객들은 매장 문이 닫기 전 이를 모두 소진하기 위해 백화점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시마야는 이 과정에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지역 사회의 지지를 받고 경영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1831년 설립된 다카시마야는 현재 일본에 17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대 백화점 브랜드 중 하나다. 상하이에는 지난 2012년 구베이에 매장을 개설해 대량의 일본 수입 제품을 판매해왔다.
한편, 23일 공고에는 입주 업체 및 백화점 회원의 후속 처치 방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