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불법대출 혐의로 조사 받는 中 최고갑부 황광위 회장

[2006-11-04, 04:07:04] 상하이저널
[한국경제]
중국 궈메이전기의 황광위 회장(黃光裕.37)이 중국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미국 포브스지가 3일 발표한 중국 400대 부호 중 제일 윗자리를 그가 차지했다.

옷가지 행상으로 사업을 시작해 약관의 나이에 23억달러의 자산을 가진 중국 최고의 부자가 된 황 회장.그러나 그의 화려한 성공스토리는 '짧은 전설'이 될지도 모른다.

사정의 칼날을 세운 중국당국이 그를 불법대출 혐의로 내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1969년 중국 남부 광둥성 벽촌에서 태어난 황 회장은 열여섯살 때인 1985년 중학교를 중퇴하고 무작정 고향을 떠나 네이멍구에서 옷행상을 시작했다.

그때 1년간 번 돈으로 베이징에 전자대리점 궈메이전기를 세웠다.

궈메이를 키워가는 그의 방식은 그야말로 공격 일변도였다.

무지막지한 저가정책은 그에게 '북방의 늑대''가격 킬러'라는 별명을 안겼다.

중간상을 없애고 제조업체와 직접 접촉해 일괄 구매한 뒤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춰나갔다.

'궈메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베이징 시내 곳곳은 물론 전국에 체인점을 세우며 소비자들을 파고들었다.

2000년 이후 부동산에 손을 대 부를 늘린 황 회장은 2004년 궈메이전기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대륙 최고의 갑부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불법대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황 회장과 그의 형인 황쥔친(黃俊欽) 신헝지그룹회장이 10년 전 중국은행 베이징지점에서 가명의 세입자와 차량구매자를 동원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뒤 이를 편취하는 수법으로 13억위안(약 1560억원)의 불법대출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던 황 회장이 "내 잘못은 없지만 형의 잘못까지 없는지는 모르겠다"고 한 발 물러서면서 궈메이전기 주가는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학교 중퇴 학력으로 무일푼에서 시작,'관시(關系)'가 지배하는 중국에서 승리를 거둔 황 회장.그의 성공신화가 발전하는 중국의 상징으로 계속 존재할 것인지,아니면 삼일천하로 끝날 것인지 주목된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호출 차량 포화에 기사 수입 ‘뚝..
  2. 여름 성수기 中여행 이것이 달라졌다
  3.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4.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5.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6. 비야디, 태국 현지 전기차 시장 40..
  7.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8.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9.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10.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경제

  1. 中 호출 차량 포화에 기사 수입 ‘뚝..
  2.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3.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4.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5. 비야디, 태국 현지 전기차 시장 40..
  6.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7. 상하이, 폐차하고 새 차 사면 ‘19..
  8. 상하이공항, 2024년 상반기 순익..
  9. 中 상반기 대외무역 규모 21조 위안..
  10. 바이두 자율주행 택시, 급정차·보행자..

사회

  1. 여름 성수기 中여행 이것이 달라졌다
  2.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3.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4.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5. 상하이 15일부터 또 무더위… 최고..
  6. '글밤' 초청, ‘이병률 시인’ 상하..
  7.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8. 끊임없는 아동 학대, 그 처벌과 기준..

문화

  1.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책읽는 상하이 244] 돌봄과 작업
  4.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5.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6.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오피니언

  1.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2.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4.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5.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7.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8.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